[2012. 02. 22 / 원문은 파일첨부 참조]

 

 

 청정한 상수원 수질의 유지·관리

강원도 내에는 상수도공급을 위한 80개소의 취수원이 운영되고 있다. 상수원의 수질을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원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위해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정수장에서의 적절한 약품투입 등 전반적인 기기 점검이 필요하다. 전체 취수원에는 55개소의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으며 그 지역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조사 및 점검을 했다.

 

현행 법규상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민들은 토지 이용 및 개발 행위가 제한되어 사유재산권 및 소득원이 상실되기도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수질보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상수원보호구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2011년도에 20개소에 35억1천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주민지원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주거환경개선 및 복지증진을 도모했다.

 

청정수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 중의 하나가 수질 D/B를 구축하여 그 변화를 점검하는 것이다. 상수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하천 유역을 중심으로 유역종말 및 시·군 경계 60개 지점을 선정하여 관리함으로써 수질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2011년도 기준 강원도 하천수의 청정성은 BOD로서 수질 Ia등급(1㎎/L) 이하가 85% 수준이었으며, 이는 전국 평균 29%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 도내 유역종말지점은 11개소 중 1개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질 Ia등급의 청정수질을 유지했다([그림 1] 참조).

 

강원도의 하천은 장마철에 비점오염원에 의해 오염부하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비점오염저감사업, 생태하천복원사업, 상수도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대하여 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상수원 관리에 있어서 필수적인 사업이다. 따라서 강원도의 청정수질 혜택은 고스란히 수도권 하류로 환원된다는 측면에서도 청정 지역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주고 지원해주는 정책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전국 지하수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 조사결과 강원도 D시의 마을상수도에서 라돈이 수질 기준치를 초과하여 음용에 부적합한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를 저감하는 시설을 설치하여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하도록 유도했다.

 

수중의 라돈을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접촉식 순환배관장치가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검토 협의됐고, 원수의 라돈 농도 1만3천203pCi/L에서 수도꼭지에서는 88%가 제거된 1천719pCi/L를 나타냈다. 라돈 제거시설의 설치 시 주의할 점은 목표한 수질 이하로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지 사전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강원도는 소규모 수도시설의 물 속에 함유된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을 저감시키기 위해 공기접촉식 순환배관장치를 설치,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하도록 유도했다. 사진은 순환배관장치 설치 전(왼쪽)과 후의 모습.

 

강원도 I군 일원에서 정수시설과 감압시설 문제 등이 제기됐다. 기존 시설의 문제점은 여과시설의 노후로 인해 부유물질이 여과 없이 물탱크로 유입되고 있었으며, 소독시설은 노후로 인해 염소투입량의 조절이 쉽지 않았다.

 

또한 감압시설이 없어서 하류 지역의 수압이 높게 유지되어 가정급수관이 파열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그런 연유로 대부분의 가정집에서는 수돗물을 틀어놓고 있었으며, 동절기 계곡수량 감소 시 단수 및 제한급수 사태가 발생했다.

 

위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급속 사여과시설을 설치함으로써 부유물질의 2차 여과효과로 탁수가 유입되어도 수질에 적합한 수돗물이 안정적으로 생산되도록 검토 협의했고, 수차를 이용한 소독시설을 설치하여 전원이 필요 없이 자동으로 염소투입량이 조절되도록 검토 협의했다.

 

그 결과 감압변을 설치하여 상·하류 지역의 수압을 균일하게 유지함으로써 가정급수관의 파손과 동절기 단수 및 제한급수 사태를 예방했다.

 

·수상자 소개: 현근우 환경연구사는 1991년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여 강원도청 맑은물보전과에 근무해오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수질보전 및 주민지원사업, 청정한 하천의 수질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소규모 수도시설의 라돈 제거를 위한 순환배관시설 설치 협의, 수압관리를 위한 감압시설 설치 검토 등 관련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왔다.

 

현근우 연구사는 또, ‘비점오염저감을 위한 침사지 개발사업’, ‘배경수질오염도 조사사업’ 등 수질관리업무에 남다른 창의력과 연구를 바탕으로 깨끗하고 맑은 물 공급과 청정수질 유지에 기여한 바가 크다.

 

▲강원도는 시설 노후 및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마을상수도·소규모 수도시설 556개소를 지난해까지 개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