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한 기술·품질 평가를 거친 62개 제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 조달청은 ㈜삼진정밀의‘캐비테이션 저감 버터플라이밸브’등 62개 제품을 우수 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지난 4월19일 코엑스에서 지정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은 수여식 후 기념촬영 장면.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삼진정밀(대표이사 정태희)의 ‘캐비테이션 저감 버터플라이밸브’, ㈜퍼팩트(대표이사 허원권)의 ‘PVC오수받이’, ㈜문창(대표이사 문성호)의 ‘SPE 복합 저수조’ 등 62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 지난 4월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우수조달물품은 외부 전문심사단이 신기술 등이 적용된 제품에 대해 엄격한 기술·품질 평가와, 기업의 생산현장실태 조사,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를 거쳐 지정하고 있다. 우선 신제품, 신기술·특허, 녹색기술 등 기술인증과, 성능인증, 환경마크 등 품질인증을 갖춘 제품 중 외부 전문심사위원으로부터 1차적으로 심사를 거친다.

심사에 통과한 업체에 대해 조달청 및 우수제품협회 직원이 현장 방문을 통한 직접 생산, 외주 가공 부분 등 생산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부적격 업체를 사전 차단한다. 마지막으로 2차 계약심사에서는 정부물자로서의 적합성 심사, 향후 계약관리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 최종 우수제품으로 지정된다.

 

㈜삼진정밀,‘캐비테이션 저감 버터플라이밸브’

이번에 지정된 제품 중에는 국민건강 증진 및 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치거나, 친환경 제품으로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제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삼진정밀의 캐비테이션 저감 버터플라이밸브는 다공오리피스의 유량 통과 면적을 조절 가능케 함으로써 최적의 캐비테이션 저감 성능을 도출할 수 있고 보다 효과적인 유량제어가 가능하다. 타 밸브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하여 밸브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캐비테이션 문제를 최소화한다. 상수도 및 수처리의 환경 플랜트뿐만 아니라 Oil·Gas, Chemical, Power Plant 등의 산업 플랜트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퍼팩트 ‘PVC오수받이’
㈜퍼팩트의 PVC오수받이는 배수가 용이한 오수받이 내부트랩에 체크볼, 통기공이 형성되어 오수 유입 시, 체크볼의 상승 및 통 기공을 통한 공기배출로 배수가 용이하다. 평소 구배링을 막고 있는 체크볼 및 트랩부에 고인 오수로부터 악취 및 해충 역류를 방지할 수 있으며, 소제구로 인한 청소와 유지관리도 매우 용이하다. 또한, 차별화된 랙기어와 수밀링을 이용해 조절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현장 상황에 맞게 높이조절이 가능하다.

 

 

㈜문창의 SPE 복합 저수조는 Stainless(STS)와 Polyethylene(PE)의 이중구조를 가지는 SPE복합채널을 사용해 금속재인 스테인리스 패널의 강성을 이용하여 콘크리트 벽체와 영구히 고정시켜 균열이나 열화로 인한 변형을 방지한다.

또한, 물과 만나는 저수조 내면은 PE시트를 이용하여 상수도 소독용 염소로 인한 부식없이 원수의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밀성과 위생성을 유지해 물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친환경 저수조이다.

 

㈜한스의 태양광발전 장치는 두 장의 유리사이에 태양전지 셀을 블라인드 형태로 제작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장치로서 태양의 고도에 따라 자동으로 취적의 각도로 조절함으로써 최대의 발전효율을 발휘할 수 있으며, 건축물의 창문 등에 사용,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직사일광을 차단함으로써 건물의 냉방부하 감소에도 효과적인 제품이다.

㈜금강의 스테인리스 폴리에틸렌 복합파이프는 내부는 스테인리스 파이프, 외부는 폴리에틸렌(PE)으로 제작된 복합파이프이다. 음용수와의 접촉부는 스테인리스 강관의 장점인 친환경성과 토양과의 접촉부는 폴리에틸렌 합성수지관의 장점인 시공성, 절연성 및 내구성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물산업과 관련한 제품으로는 △대림프라스틱㈜의 소켓연결구 편수일체형 PE하수관 △한림에코틱㈜의 콘크리트 호안 및 옹벽블록 △㈜티지에프의 수도용 내충격성 PVC관 △㈜PE코팅철판을 이용한 볼트조립식 물탱크 등이 지정됐다.

 

우수조달물품 시장 1조4천억원 대 ‘고성장’
지난해부터 우수조달물품 지정 시, 핵심기술 없이 유사·변형특허 등으로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받을 수 없도록 해당업체의 기존 제품 또는 경쟁업체 제품과의 기술·성능 비교평가를 강화한 결과, 어려움을 무릎쓰고 R&D 투자를 통한 신기술 제품을 개발·생산하고도 판로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신규업체 비중이 평균 50% 내외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공조달시장에 새로이 진입하는 신규 기술개발업체는 보통 초기 시장형성의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 신기술 등 혁신성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우수조달물품 지정심사 통과율은 34.6%(179개 신청, 62개 지정)이나 지정업체 중 38.7%인 24개사가 신규로 지정된 중소기업들이다.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면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공공기관에 우선 공급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우수제품몰에 별도 등록·홍보를 할 수 있음은 물론, 나라장터 엑스포 및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 각종 판로지원 혜택이 부여된다.

우수조달물품 지정기간은 기본 3년으로 1회에 한하여 1년간 연장, 신제품·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년 추가 연장, 수출실적이 3% 이상이 되면 1년이 추가로 더 연장되어 총 6년간 지정이 가능하다.

우수조달물품 시장 규모는 2007년 7천억 원 수준에서 2012년 기준 1조4천억 원대로 성장해 이와 같은 제도가 기술우수 중소·벤처기업 판로개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조달청은 기술우수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외 판로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다원화된 산업구조와 병행해 발전할 수 있도록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3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