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16쪽 / 17,000원

세계 이상기후 500여 건을 살펴보면 71%가 인간 활동의 영향에 의한 것이다. ‘탄소중립’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 제거해서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그 어느 때보다 ‘환경문제’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탄소중립’은 중점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환경적 의제다. 탄소중립은 경제적 차원에서도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유럽연합은 2023년 탄소 국경 조정 제도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입 제품이 유럽연합 회원국의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경우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인데,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계 8위를 기록한 우리나라로서는 ‘탄소세’가 무역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탄소중립』은 이 같은 현실 속에서 탄소중립의 가장 중요한 퍼즐이 될 기술들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적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두고 에너지 생산과 유통, 소비라는 전 과정에서 과학기술이 어떤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워터저널』 2023년 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