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사 다케오 지음 | 푸른길 발간 | 352쪽 | 값 20,000원

 

처음 물은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는 위험한 존재였으나 인류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그 속성을 파악하고 점차 물을 생활에 끌어오기 시작했다.

 

『문명 속의 물』은 물이 인간의 생활 범위에 들어오기 전부터 어떻게 존재해 왔는지, 그리고 물을 이용하면서 인간의 영역과 그 가능성이 어떻게 확대됐는지, 그 과정과 노력을 설명하며 길었던 발달과정에 비해 오늘날 물과 인간의 관계는 급격히 일방적인 관계가 됐음을 지적하고 있다.

『문명 속의 물』은 물과 관련한 인류의 과거를 살펴보는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 다년간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고찰해 온 저자는 환경과 인류사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 해오며 느껴왔던 문제 의식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그 심각성을 깨달으며, 인간의 이용 수단이 아닌 역사를 함께 해온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