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기후 위기로 병든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

에두아르도 가르시아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50쪽 / 16,000원

산업혁명 이래로 지구 평균 온도는 1.2도가량 상승했으며, 곧 지구 생태계는 영원히 복구되지 못할 지경에 이를 것이다. 이런 기후변화 문제의 이유와 해결책이 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인과 기업인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 문제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떠넘기기식’으로 기업이 개인에게 책임을 지우면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 지구를 살아가는 시민으로서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에 환경 칼럼을 기고하는 저널리스트 에두아르도 가르시아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자연과 더욱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실천 가능한 팁 수십 가지를 담은 만능 도구 상자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부터 효율적인 재활용법, 자동차 연비를 높이는 법, 에어컨 없이도 집을 시원하게 하고 퇴비를 만들며 친환경 식생활을 하는 법까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게 도와주는 친절한 방법과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일은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물론 그런 거창하지 않은 ‘작은 행동’을 모아 일상 속 습관으로 만드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작은 용기가 지구를 살릴 수 있다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하지 않을까. 이제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뎌야 할 순간이다. 

[『워터저널』 2023년 2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