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든다면 』

허승은 지음 / 다른 / 192쪽 / 15,000원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들기까지, 우리는 가는 곳마다 쓰레기를 마구마구 만들어낸다. 저 많은 쓰레기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 걸까? 이 책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부터 우주 공간에 떠다니는 쓰레기까지, 쓰레기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고 있다. 10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일회용품과, 먹기도 전에 버려지는 음식물, 멸종 위기 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는 전자 쓰레기, 10만 년을 묻어도 없어지지 않는 핵폐기물, 친환경의 가면을 쓴 그린워싱 등 미래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다. 

또, 저자는 이 책에서 업사이클 디자이너,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원, 환경 엔지니어, 환경 변호사 등 다양한 그린 잡을 소개한다. 지구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하는 직업을 ‘그린 잡(Green Job)’, 우리말로 ‘녹색일자리’라고 한다. 그린 잡은 기후 위기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 시대에 대단히 주목받는 직업군이다. 이렇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들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이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쓰레기 없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워터저널』 2023년 6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