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해양·기후』

현상민·강정원 지음 / 에이퍼브프레스 / 332쪽 / 23,000원

21세기 들어 기후변화는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키워드다. 올해 7월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기습 폭우로 네바다 사막이 진흙탕으로 변해 7만 명이 고립된 가운데 살아있는 화석인 요정 새우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홍콩에서는 139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해 도시가 멈춰 서는 등 전 세계에서 집중호우, 이상고온 등 각종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과 인류의 발전과정에는 항상 기후변화가 있고, 이러한 기후변화의 핵심에는 온실가스와 탄소가 있다. 『탄소·해양·기후』 에서는 현재 인류가 맞이한 위기 상황을 만든 ‘탄소’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각종 현상이나 상황을 하나씩 짚어보면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연결시켜 통합적·거시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탄소가 지구상에 어떻게 존재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기후변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 탄소는 어떻게 되는가 등 과거의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2부에서는 수십만 년, 수백만 년 이상의 기후변화나 해양 변화와 관련된 큰 규모의 변화를 다루며,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인류세에 들어와서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워터저널』 2023년 1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