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60쪽 / 17,500원

‘인류세’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전 지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뜻하는 새로운 과학 용어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의 온도, 바다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 신종 전염병 등 인간 문명과 자본주의는 소행성 충돌과 같은 거대한 힘으로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인류세>, 〈여섯 번째 대멸종〉, 〈긴팔인간〉 등 EBS에서 여러 환경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최평순 피디는 불타는 우림, 쓰레기가 떠다니는 태평양, 스모그가 가득한 인도의 도시까지 인간에 의한 지구 파괴 현장을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의 위기는 왜 주류 담론이 될 수 없는 걸까?’라는 의문을 품고,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지구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환경운동가, 사회학자, 영화감독, 심리학자, 언론인, 해외 석학들까지 ‘인류세’를 살고 있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인터뷰를 담았다. 

1장 ‘소행성은 쳐다보지 마!’에서는 기후위기와 과학 지식에 무관심해지고 심지어 불신하게 된 우리 사회에 대해서 말한다. 2장 ‘대중의 언어’에서는 기자, 언론학자, 정책학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기후위기의 시대에 언론이 담당하는 막중한 역할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3장 ‘이슈화의 최전선’에서는 기후위기를 대중에게 알리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4장 ‘인류세 시대를 살아가기’에서는 기후위기 시대를 헤쳐 나갈 방법을 찾는다. 

[『워터저널』 2024년 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