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부르크, 독일의 지속 가능한 도시를 가다』

소노스(SONOS) 지음 / 레겐보겐북스 / 850쪽 / 17,000원

경제 성장뿐 아니라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함께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는 환경문제, 기후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현대 사회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는 안정적인 경제성장,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의 보전, 사회적 약자의 보호와 문화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에 도시에서는 토지이용, 주택, 교통, 환경, 산업, 행정계획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세계의 환경수도’, ‘태양의 도시’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는 친환경 녹색정책으로 유명한 도시다. 프라이부르크는 1992년 ‘독일 환경수도’로 선정됐으며, 2012년에는 독일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도시로 선정돼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프라이부르크는 ‘2050년 기후중립’을 향한 정책을 진행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의 선도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프라이부르크의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담았다. 프라이부르크의 중심 하천과 인공 수로 베힐레(Bächle), 물을 인권으로 접근하는 블루 커뮤니티 활동과, 100％ 지속가능한 이동방식을 위한 보행자거리, 자전거 네트워크, 대중교통 정책을 소개한다. 아울러 탈핵에 성공한 이후 박차를 가하고 있는 태양에너지 발전과 ‘모든 이들을 위한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등 미래의 에너지 정책을 살펴본다. 한편, 슈바르츠발트에 있는 프라이부르크에서의 녹지정책은 탄소중립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 그 중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널리 알려진 보봉 마을을 탐방하면서 현재 모습과 근거리 이동 도시, 생태환경, 에너지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워터저널』 2024년 2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