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자원·에너지 부족,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심화에 대처하는 다각적인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하·폐수처리 분야에서도 처리수의 재이용, 에너지 효율 제고 등 환경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경쟁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주요 선진 OECD 국가들은 하수도 인프라에 대한 기후변화 영향과 적응비용 평가를 통해 국가 기후변화적응 정책과 재정투자 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하·폐수 고도처리기술개발산업단(단장 김지태)을 설립, 2011년부터 착수된 환경부 글로벌탑 환경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세계수준의 하·폐수처리기술 개발을 목표로 2016년까지 Phase 1 연구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하·폐수 처리기술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 물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해질 수 있어 하·폐수처리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의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새로운 하·폐수처리기술이 개발되어 기존의 하수처리기술보다 경제성이 뛰어나고 환경호르몬, 미량유해물질 등 고도정수처리에 의해서도 제거되지 않는 물질이 새로운 하·폐수처리기술에 의해 제거된다면 국내와 세계의 하·폐수처리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다. 하·폐수 고도처리기술의 개발과 경제성의 향상이 수질오염, 수자원, 에너지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다.

 

하·폐수 고도처리기술개발사업단은 세계 하·폐수 고도처리기술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2012년 11월 1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선진화된 하수처리 기술’이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의 대학교수 및 글로벌 수처리 기업의 전문가가 발표자로 초빙돼 자국의 하·폐수 고도처리기술 현황과 사례들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