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0년 약 4천828억 달러(한화 579조 원)로 추정되고 있다. 사업 분야별로 상하수 분야 시장 규모가 전체의 74%를 차지해 가장 크며, 규모는 작지만 재이용수 분야가 향후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표 1] 세계 물 시장 성장 전망 (단위: 백억 달러)

상하수도 분야는 선진국의 관망 노후화로 인한 교체 및 개·보수 사업과 개도국의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실제로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경우 500조 원, 영국은 128조 원, 이탈리아 60조 원, BRICs 국가 8천375조 원의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물 재이용 분야는 도시화의 진전, 인구 밀집형 메가 시티(Mega City)의 부상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세계 10대 메가 시티에 1억8천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물 재이용 투자는 연간 17%씩 증가할 전망이다.

해수담수화 시장은 중동 등의 수요증가로 향후 5년간 약 31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11억 달러)와 UAE(8억 달러)가 최대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병입 먹는샘물 시장규모는 약 900억 달러이며 매년 1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시장이 연간 10% 이상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이 세계 물 시장의 주요국가로 부상하면서 세계 주요 물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민간시장에서 중국시장의 점유율은 1989년 8%였던 것이 지난해 38%(서비스 인구 기준)로 증가했으며, 물 인프라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48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물산업 기술 동향을 살펴보면 막여과를 이용한 고도 수처리 및 지능형 물 생산·공급 시스템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막여과는 수질악화, 난분해성 폐수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막여과 시스템 시장은 지난 2007년 61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6년에는 30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19.6%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막여과 분야는 기존 화학처리 중심의 수처리 기술과 달리 기술기반의 경쟁으로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지능형 물 생산·공급시스템의 도입도 증가하는 추세로 IT기술을 접목해 상하수도 공급망 및 관망 유지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개발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컴퓨터 제조회사인 IBM도 IT기술을 활용해 수도 파이프, 저수조, 강, 항만시설을 모니터링하는 지능형 수자원 관리 시스템 제공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상하수도 통합화·광역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서비스 제공 기업이 세계 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적 물 기업들은 설계·건설·운영관리 및 파이낸싱 등 모든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베올리아(Veolia), 수에즈(Suez)는 자국의 수도공급 위탁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 하수도, 설계·건설까지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선두 물기업을 보유한 선진국의 경우 지자체 중심의 영세성과 비효율성 해소를 위해 상하수도의 광역화·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각국 정부는 물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인식해 국가 전략 수립 등 정책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국내 물산업 육성보다는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해외진출 지원 전략 수립, 해외홍보 지원, 국제표준화 유도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내 프로젝트에 자국 기업을 참여시킴으로써 단기간에 물산업을 육성했다. 하이플럭스가 자체 개발한 막여과 방식을 정부주도의 ‘NEWater project’에 참여시켜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물산업의 육성과 해외진출을 위한 국가전략을 수립 중이며 중국은 국내 물산업 보호를 위해 상하수도 사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본 참여를 5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현재 국내의 물산업 기술 수준은 상·하수도, 해수담수화, 먹는샘물 등은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나, 신소재 막 분야 등 핵심기술에서 기술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담수화 분야는 증류식 방식에 있어 두산중공업이 세계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능형 물 생산·공급 시스템의 경우 상수도 분야에 IT기술을 접목한 첨단 스마트 상수도기술은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이 미흡해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선진국 대비 국내의 첨단 상수도 기술 수준은 스마트 상수도 65%, 지능형 상수관망 55%, 정수처리 지능형 플랜트 65% 정도이다.
 
또, 불소필름(PVDF : Polyvinylidene Fluoride) 소재의 막여과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서 검증연구를 진행 중이나, 최적관리를 위한 공정 및 운영기술은 부족한 상태이다. Eco-star Project로 중대형 정수장용 막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일본 등 외국산이 국내 수처리막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 진1(2면)▲막여과는 수질악화, 난분해성 폐수 증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막여과 시스템 시장은 지난 2007년 61억 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6년에는 303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19.6%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의 물산업 기업들은 설계, 건설, 플랜트 시공경험 및 역량은 확보됐으나 운영관리 경험, 자금확보 능력 등 토털 솔루션 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규모의 영세성 및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국제적인 경쟁력이 미흡하고 세계적 물 전문기업도 없는 실정이다.

 

상수도 분야의 경우 공공재 성격으로 인해 지자체와 공기업 위주의 운영관리로 민간기업의 참여 기회가 차단돼 성장여건이 미흡하다. 실제로 민간기업은 상수도 운영관리 실적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하수도 분야는 민간위탁이 75%로 활성화 됐으나 단기계약 및 소규모 영세업체 위탁 위주로 경쟁력과 전문성 있는 기업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대우건설, 환경시설관리공사, 엔텍, 서남환경, 탄천환경 이외의 대부분은 영세업체였다.

 

국내 물 재이용 산업은 아직 산업기반이 미흡하다. 물 재이용은 규모는 8억9천만 톤으로 수자원 이용량의 2.6%에 그치고 있으며 이 또한 청소용수, 하천 유지용수 등 그 용도가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이용 민간 공급업체나 전문 설계·시공업체가 전무하다.

 

먹는샘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우수한 원수를 다량 보유해 유리한 수출사업 여건을 갖고 있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연평균 16% 성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는 추세이나 다원화·고급화가 아직 미진해 대외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병입수의 수출량은 수입량을 앞서고 있으나, 저가 수출로 인해 수출금액이 수입금액보다 적은 실정이다.

 

대규모 사업 추진을 위한 기업의 자금조달 능력 및 파이낸싱 기법이 부족하고 공공자금 지원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국내 금융기관은 물산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소극적이며 물산업에 특화된 정부 정책자금도 부족하다.

 

실제로 민간 금융기관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해외 투자사업에 대한 거액·장기 대출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수출입은행의 대출 및 보증만으로는 대규모 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물산업 시장 여건을 살펴보면 내수 시장 규모가 작고, 지난 2008년 말 기준 상수도 보급률 92.7%, 하수도 보급률 88.6%에 달하고 있어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이 거의 완료된 만큼 국내 시장만으로는 물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

 

현재 국내 물 시장 규모는 101억 달러(한화 12조 원)로 세계 시장의 2.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에 국내 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절실하다. 그러나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 규모는 2008년 약 15억 달러(약 1조8천억 원) 정도로 세계 물 시장의 0.3%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블루골드 시장을 주도할 유망 첨단 기술을 실용화해 해외시장에서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연구·실증화·홍보지원 시설 등을 집적화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한다.

 

주요 개발 기술로는 △IT기반 에코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개발 △신소재 막모듈과 공정·운영 기술 개발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등이다. 우선 세계 선두인 IT기술을 상수도에 접목해 지능형 물 생산·공급 시스템(smart water system)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부품인 로봇 등 관망 감시 센서, 유량·수질 실시간 측정기기, 유량 자동제어 기기를 개발하고 유입 원수 수질에 따라 자동적으로 정수처리 수준을 차별화하는 지능형 정수처리 플랜트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수처리 핵심기술의 하나인 막여과 기반의 하·폐수 고도처리기술의 상용화와 첨단소재 막모듈 및 공정설계기술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미 국내 최초로 중대형 정수장용 막과 공정설계 기술을 개발해 영등포 정수장에 시범 적용함으로써 국산막 시대가 열렸으며 공정설계·제작 등 100% 국산화로 성능, 가격 등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외에도 향후 해수담수화 시장의 60%를 차지할 역삼투압 방식에 대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지난 2006년부터 국토해양부 R&D사업(총 1천529억 원)으로 역삼투압 플랜트의 핵심소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에는 16인치 분리막을 세계 3번째로 상용화해 호주에 수출한 바 있다.

 

세부적인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스마트 상수도 분야는 IT 분야 기술을 융합해 한국형 고유기술을 개발하고 해외기술과의 차별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Eco-Innovation 기술개발사업’으로 총 1조5천530억 원을 투입해 에코스마트상수도 시스템, 에너지·자원 자급형 고도수처리 기술 등 세계최고 수준의 물산업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사업단은 에코스마트상수도사업단과 고도수처리사업단 등으로 구성되며 단기 사업으로 오는 2012년까지 기존에 개발된 기술 중 즉시 해외 진출이 가능한 기술의 실증 경험 구축 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 사업 대상 기술은 생물여과막을 이용한 하수 재이용 기술, 소규모 하·폐수 고도처리를 위한 침지형 분리막, 전자산업 폐수의 초순수 전환·재이용 기술, 가압식 막여과 장치를 이용한 정수 처리 기술, 해수담수화 등이다.

 

중·장기 사업은 막여과 등 핵심소재 수입을 대체하는 한편, 관망 유지·관리 기술 등 종합 응용기술을 개발한다. 중·장기 사업 대상 기술은 막여과 소재, 내부식성 하수관거, 고출력의 펄스 UV를 이용한 정수장 소독, 상수관로 유지관리 토탈서비스 솔루션, 용도별·지역별 맞춤형 시스템 적용, 저에너지 지능형 관제 시스템 등 융합·응용 기술 개발 등이다.  

 

이 외에도 기술개발과 실증 경험(reference) 확보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실증공간을 구축해 상용화하고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물산업 인프라 시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약 2천791억 원을 투입해 인천에 소재한 환경연구단지 주변 부지(11만9천㎡)에 물산업 중심의 대규모 ‘녹색 환경산업 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또 물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 인력양성기관을 연계하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대전·부산 등에 설치된 물산업 관련 인프라 시설을 실증공간(Test-bed)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개발된 물 분야 우수기술의 상업화, 창업지원, 인력개발, 마케팅 및 해외사업 진출에 집중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상수도 사업을 권역별로 통합화·광역화해 공기업 등에 위탁함으로써 물기업의 전문경영능력과 토탈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유역 단위의 상하수도 사업으로 해외진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방상수도는 수원·급수인구·경제성 등을 고려해 2020년까지 39개 권역으로 통합되며 164개 시·군 별로 운영되는 지방상수도를 5∼10개 지자체 단위로 통합하고 전문기관에 위탁한다.

 

우선, 적정 규모와 기술력을 갖춘 공공부문 내 기존 사업자인 대규모 수도사업자(특·광역시)와 공기업(수공, 환경공단)에 위탁시켜 수도사업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민간기업의 수도사업 위탁은 공기업(환경공단, 수공)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교두보 확보 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그동안 민영화 논란으로 직접적인 민간기업 참여가 곤란했던 실정을 반영한 계획으로 상수관망관리 등 단순위탁 및 공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민간기업의 운영경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하수도 사업의 경우 유역단위로 하수도 운영·관리가 통합된다. 기존의 하수처리장별로 운영되던 하수도사업 위탁을 하천 유역단위의 통합운영관리체계로 전환해 소양강댐, 충주댐 등 7개 댐 상류지역의 하수도 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를 통합하고 위탁 추진할 방침이다.

 

유역단위로 통합된 대규모 하수도 사업을 전문 민간기업이 위탁받아 운영케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물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태영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한화건설 등은 BTO사업 형식으로 하수처리장 건설 및 운영사업을 추진해 토탈 솔루션 역량을 확보한다. 또, 참여 기업의 전문기술능력 확보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위탁관리 전문대행업 제도도입과 전문화·대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병입수 판매 등 먹는물 산업 다원화

먹는샘물과 물 재이용 산업 등 관련산업 육성 방침도 수립됐다. 정부는 먹는샘물의 고급화·다원화 및 수돗물의 병입 판매 허용으로 먹는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물 재이용 산업을 상수, 하수 분야에 이은 ‘제3의 물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먹는샘물 산업의 고급화·다원화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된다. 바나듐워터, 고미네랄 지하수 등을 포함해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샘물 자원을 발굴하고 수돗물의 병입 판매 허용으로 물 선택권 확대 및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Aquafina(펩시콜라), Dasani(코카콜라) 등 수돗물을 이용한 병입수 판매로 먹는물 산업의 다원화 및 기업경쟁력을 강화한 바 있다. 

▲ 정부는 수돗물의 병입 판매 허용으로 먹는물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진은 전국 특·광역시에서 생산하고 있는 병입수돗물.

 

제주도에는 먹는물 산업단지를 구축해 우수한 지하수 자원을 활용한 먹는샘물 산업 육성을 도모할 계획이며 미네랄이 풍부한 기능성 지하수인 염지하수의 체계적 개발도 이뤄진다. 이  외에도 먹는물 산업을 집적화한 △산업단지조성 △‘물-Bio-건강’을 융합시킨 테마형 워터 클러스터 조성 △제주 물포럼 개최 지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물 재이용 분야는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업’ 및 ‘재이용시설 설계·시공업’을 신설해 물 재이용 전문 기업을 육성하고 재이용 품질을 고도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이 확대되고 공업용수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시행될 방침이다. 오는 2016년까지 2천800억 원을 투자해 농업용수, 하천유지용수 등 공익 목적의 하수처리수 재이용 재정사업도 확대한다.

 

공업용수도 2016년까지 1조4천억 원을 투자해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민간 투자를 도입·확대하고 민간자본 유입 및 기술 향상을 촉진한다. 특히, 국내 위생안전기준 인증만으로 해외시장 진입이 가능하도록 미국 NSF 인증, 일본 JWWA 인증 등 외국 인증제도와 상호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 전문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마련됐다. 우선 경제여건 및 선진기술도입 가능성을 기준으로 세계 물 시장을 세분화하고 시장 분석을 통해 지역별 맞춤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자본 확보, 전문인력 양성, 통계 및 종합 정보 시스템 구축 등으로 물산업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물 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역량 강화 및 전략 국가와의 물산업 협력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각 국가별 물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뿐만 아니라, 로컬기업 독점 기술은 물론 우수기술 도입 여부의 파악이 중요한 만큼 체계적인 사전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 유망 분야, 핵심기술을 결합한 패키지형 진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발주프로젝트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녹색펀드 및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통해 해외진출에 필요한 금융을 지원하고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각종 연기금의 해외 물산업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국내 민간금융기관 보증에 대해 해당국 금융기관 추가 보증을 제공하는 복(複)보증 구조를 국책 금융기관 직접 보증으로 전환하고 물 분야 무상원조 지원 규모 확대 및 운영관리·기술전수 등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물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물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데이터베이스인 종합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또한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과 관련 협의회도 활성화될 방침이다. 환경 분야 미취업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는 2013년까지 연간 100여 명의 물산업 전문인력인 PM(Project Manager)이 양성되며 이들은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개발 등 국내 물산업 발전과 해외진출을 주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물산업 통계 작성체계 마련 및 통계 조사를 실시해 정책 수립 및 기업투자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국내외 정보를 집대성해 수요자 관점(user-friendly)의 웹기반 DB를 구축한다.

 

민·관 파트너십 및 관련 협의회 활동도 활성화될 방침이다. 우선 민·관 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 활성화를 통한 수주경쟁력을 강화하고 단기적으로 운영관리 실적을 보유한 공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출하되, 장기적 운영관리는 민간에 이양할 계획이다. 이는 건설부터 운영·관리까지 토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해외 물산업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민간기업이 운영·관리 실적을 축적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환경부, 국토부 등 중앙정부와 한국환경공단, K-water 등 전문기관, 기업, 전문가, 지원기관, 관련협회 등으로 구성된 ‘물산업해외진출협의회’의 구축·운영으로 물산업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고위급 인사 및 발주책임자 방문교류 확대 등 대상 국가와의 상호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2012년 부산 ‘IWA(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국제물협회)’ 총회 개최 및 ‘세계 물포럼(2015년)’ 유치를 통해 해외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 [표 2] 물산업 육성 전략 소요예산 (단위 : 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