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계가 힘을 합쳐 전기자동차, 해수농업, 탄소격리, 태양발전위성, 동물성단백질 합성, 열암을 이용한 지열발전, 도시 시스템 생태학을 준비해야 한다.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바다에 철분가루를 뿌려서 차양을 형성하는 방법, 그리고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 환경에 대한 소비자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ISO표준이 개선되고 있다.

▲ 오늘날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인구수는 7억 명에 이르는데, 이 숫자는 기후변화, 인구증가, 그리고 1인당 물 수요량 증가로 인해 2025년까지 3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세계적 전략이 없다면 환경운동은 화석연료산업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 온실가스로 입은 피해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대형 보험사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0년 내에 연간 1천500∼3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안지역의 도시화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해안 범람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손상되지 않은 생태계의 가치는 생태계 보호비용을 훨씬 능가하지만, 인간은 자연의 재생능력보다 25%이상을 소비하고 있다. 포유류의 4분의 1, 조류의 8분의 1, 양서류의 3분의 1, 그리고 세계에서 보존해야 한다고 평가된 식물의 70%가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다.

 

오늘날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인구수는 7억 명에 이르는데, 이 숫자는 기후변화, 인구증가, 그리고 1인당 물 수요량 증가로 인해 2025년까지 30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물 부족 현상은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국가들의 절반, 그리고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의 75%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모든 대륙에서 지하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류의 약 40%는 국가간에 걸쳐 있는 강물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10대 하천 중 1개는 매년 일정기간 동안 바다로 유입되지 못한다. 사진은 말라버린 사막의 강(wash)의 말라버린 강에 사막성 관목이 자라고 있는 모습.

 

모든 대륙에서 지하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인류의 약 40%는 국가간에 걸쳐 있는 강물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10대 하천 중 1개는 매년 일정기간 동안 바다로 유입되지 못한다. 농지는 염분이 쌓여가고 있고, 지하 대수층은 오염되고 있다. 도시들이 늘어나면서 필연적으로 물 수요가 급증한다. 또 이 현상은 많은 상수 시스템과 기반시설들의 노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호수와 하천으로부터의 취수는 지난 40년간 두 배로 증가했다. 농업에 70%가 사용되는 담수는 인구 증가 대비 훨씬 더 많은 양의 공급이 필요하다. 개도국에서 고기 소비량의 증가는 1인당 물 수요를 한층 가속화한다.

 

자연은 모든 생명체가 지탱하는 데 필수적인 충분한 물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담수분배계약만이 아닌 담수 자체가 더 필요하다. 증기제트기를 생산하기 위한 해수의 가압, 탄소나노튜브를 통한 여과, 그리고 역삼투압과 같은 담수화 분야의 타개책이 필요하다. 1만5천 개의 담수화 공장, 75개의 대형시설들이 다양한 개발단계에 있다.

미래의 물 수요는 동물을 사육하지 않고 줄기세포에서 고기를 생산하고 채식주의를 증가시키면서 연안선에서 행해지는 해수농업에 의해 감소될 수 있다. 해수농업의 장점은, 인간, 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작물과 해양 동물을 키워 신선한 물을 구할 수 없는 세계의 불모지에 농업 생산의 기회를 증가시킬 수 있고 △다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온실 가스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감소하고, 바이오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작물을 재배하여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며, 일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지역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해수농업은 물이 부족한 지구촌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본이자 해수를 농업에 이용하는 기술이 확보되면 아주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또, 바다로 바로 흘러 들어가 해수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양식장의 부영양화된 오수를 흡수하여 수질악화를 막아주고, 불모지까지 확장해 생물학적 다양성을 높여 환경을 재창조하고 생태학적으로 건전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전세계 수많은 과학자들이 해수농업 연구를 시작했다. 해수농업은 물이 부족한 지구촌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본이자 해수를 농업에 이용하는 기술이 확보되면 아주 좋은 비즈니스가 될 것이다. 전 세계가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오늘날 지구 전체 표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해수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은 그만큼 시장성이 있을 것이다.

 

현재 1만 종 이상의 식물이 염수(鹽水)에서 자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해수 이용 농업기술 개발은 이미 100여건 이상 시도되고 있다. 열대 지역 해안 수백 마일에 걸쳐 다양한 식물을 재배함으로써 미래 인류를 먹여 살릴 식량은 물론 동물 사료로 쓰일 곡물을 기를 수 있다.

 

염수 농법을 통해 바이오연료용 작물을 확보하거나 제지용 펄프작물을 기를 수 있는 데다 식물 생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 공급에 영향을 끼치는 많은 요인들은 물 관리자의 통제범위 밖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식, 재원, 그리고 정치적 의지를 모으고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물 전략 및 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관개 및 정밀농업, 빗물 저장과 빗물 관개사업, 지하수 관리, 물 가격의 선택적 도입, 그리고 전 세계에서 성공한 지역사회 단위의 프로젝트를 모방함으로써 더 적은 물로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데서 얻은 교훈을 적용해야 한다.

 

이 계획은 유기된 농지를 삼림이나 토지로 전환하고 가구위생, 재조림, 물 저장, 그리고 다목적 물 계획에서 산업폐수 처리에 대한 투기, 그리고 물을 풍부한 지역에서 부족한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환경친화적 댐·수송관로·수로의 전설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 깨끗한 물과 기초위생설비에 대한 것은 인간의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한다.

 

▲ 개발도상국에서 질병의 약 80%는 물로 인한 것이다. 많은 질병이 인간분뇨를 부실하게 관리해서 발병한다. 매년 180만 명의 사람들이 설사로 죽는데, 이 사망자의 90%가 6세 미만의 아동이다. 약 26억 명의 적절한 위생설비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의 물 공급 및 위생협의회는 이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 위해 세계위생기금을 만들었다. 위생문제에서 새천년 개발 목적을 달성하려면 380억 달러가 들고, 3천470억 달러의 이익이 창출된다. 이 중 대부분은 보다 높은 생산성과 개선된 건강과 관련된다.

 

개발도상국에서 질병의 약 80%는 물로 인한 것이다. 많은 질병이 인간분뇨를 부실하게 관리해서 발병한다. 매년 180만 명의 사람들이 설사로 죽는데, 이 사망자의 90%가 6세 미만의 아동이다. 약 26억 명의 적절한 위생설비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정치적·기술적으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미래의 농업, 도시, 그리고 생태학적 물 사용거래에 대한 분쟁은 불가피하다. 이전에 물 공유협정은 분쟁지역 사람들 사이에서도 일어났고 다른 지역들의 협조를 끌어냈다.

 

우리나라는 화력발전의 비중이 높은 나라이다. 이러한 화력발전은 한정된 자원인 석유를 사용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하는 습관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첫 번째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기를 절약하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코드를 빼놓거나 3∼5층 정도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오름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다.

 

물을 절약하는 것도 전기절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가 물을 사용할 때 생각보다 많은 전기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도 어렵다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전기 절약에 동참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석유자원이 없으면서도 자동차가 많은 나라중 하나이며 이 자동차는 대기오염의 주범이기도 하다. 개인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며 2∼3곳 정거장은 걸어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정책적으로 자동차 휴일제를 강화하거나 자동차 없는 날 만들기 등을 확대 시행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 될 것이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및 모든 형태의 대기오염 물질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규제 노력이 활발히 진행중이다. 우리 정부도 이산화탄소, CFCs, 메탄, NOx의 배출을 제한하는 국가의 환경기준치, 목표치를 설정할 때 이에 동참할 수 있다.

 

또, 온실가스의 배출 절감에 역행하는 기존 정책들을 찾아내어 폐지시키는 데 주력해야 하며 화석연료의 사용 증가를 부추기는 혜택을 최소화하거나 폐지시키기 위해 국가의 경제, 개발, 세금 및 연구 등 각종 정책을 재조사할 필요가 있다.

 

산업체 역시 오존파괴 물질의 의존을 줄이고, 환경문제와 관련된 연구기금을 기부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 언론은 환경문제를 심층적으로 보도하고 오존파괴 물질 배출 기업 등 환경을 파괴하는 기업을 찾아내는 탐색적 저널리즘을 보여야 할 때이다. 이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오존층 파괴위험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변화의 주체가 되어 작은 실천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