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청계천＋20 프로젝트’

[출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9년 5월호 특집 기사]

도심 복개하천 20곳 ‘열린 물길’로 거듭난다
환경부, 대구·대전·제천·통영시 등 10개 지자체와 협약식
수질개선·생태계 복원·녹색 생활공간 확보 등 효과 기대



▲ 환경부는 콘크리트에 뒤덮인 도심 하천을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바꾸는 ‘청계천+20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1일 오전 여성부 대회의실에서 대구, 대전, 의왕, 의정부, 춘천, 제천, 충주, 아산, 마산, 통영시 등 10개 자치단체 시장들과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1970∼80년대 도시개발로 덮여버린 도심 복개하천들이 청계천과 같이 열린 물길로 되살아나 생태·문화·역사가 어우러진 녹색 생활공간으로 재창조된다.

환경부는 생태계 훼손, 건천화, 수질악화 등 하천의 기능을 상실한 도심 건천·복개하천 20개소를 건강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1단계로 착수할 하천 10개소를 선정,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사천·약사천·용두천 등 전국 10개 하천 올해 착수

올해에 착수하는 1단계 사업지역은 △대구시 범어천 △대전시 대사천 △의왕시 오전천 △의정부시 백석천 △춘천시 약사천 △제천시 용두천 △충주시 충주천 △아산시 온천천 △마산시 교방천 △통영시 정량천 등 10곳으로, 올해부터 2013년까지(오전천은 2016년까지) 모두 4천446억 원(19.03km)이 투입된다. 또 2단계 착수하천 10개소는 금년 하반기에 추가로 선정, 내년에 기본계획 및 설계 등을 거쳐 2011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청계천+20 프로젝트)은 도로, 상가, 주택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복개 시설물을 철거하고, 수질개선과 함께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지하철 용출수 이용, 하상여과, 빗물 이용시설 설치 등을 통해 메마른 건천에 생태유지용수를 공급한다.

또 하천에 가해진 인공적인 훼손과 교란을 제거하여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은 물론 하천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하천주변의 생활·문화·역사를 고려한 복원목표를 설정하여 추진된다.



▲ 이만의 장관과 10개 지자체 단체장들이 협약식 후 서울 청계천을 둘러 본 후 청계광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부는 ‘청계천+20 프로젝트’ 통해 수질 및 생태계 복원과 함께 도시 온도 저감, 녹색 생활공간 제공, 주변지역 교통량 감소로 인한 대기 및 소음피해 저감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사업 시행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특히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모아 다지기 위해 4월 21일 오전 여성부 대회의실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및 이들 10개 자치단체 시장들과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계천+20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으며, 협약식 후에는 청계천을 둘러보았다.

환경부가 올해부터 추진할 ‘청계천+20 프로젝트’의 10개 하천의 주요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대구시 범어천의 현재 모습(왼쪽)과 생태하천으로 복원 후의 모습(오른쪽)

하천 생태유지용수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 대구 범어천 올해부터 복원사업이 착수되는 범어천은 2011년 완공 목표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부터 범어동 총 1.6km 구간 복원에 국비 75억 원, 지방비 75억 원 총 15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콘크리트로 덮여있는 복개구간과 미복개 구간이 혼재돼 있는 것을 고려해 사업 1단계에서는 미복개 구간인 마른 하천을 복원하고, 사업 2단계에서는 복개된 구간을 철거하고 생태복원을 시행한다.

물이 흐르는 여울 설치, 보(洑) 개량과 함께 정화식물을 심어 생태하천 길을 조성할 방침이다. 하천을 따라서는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며, 악취제거를 위해 퇴적오니도 준설한다. 특히 하천에 흐를 생태유지용수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 할 계획이다.

범어천 주변은 2011년 세계 육상선수권 대구대회 마라톤 코스 및 대구철도 3호선이 건설 예정인 지역이나 하천이 마르고 미처리된 생활하수로 인해 악취발생은 물론 자생식물이 거의 없는 상태다. 오염된 도심하천을 생태친환경적 하천으로 복원하면 개끗한 생활환경은 물론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질개선 위해 지하철 용출수 공급

■ 대전 대사천 대사동 대사천 복원사업 구간은 총 2.2km로 국비 250억 원, 지방비 250억 원 총 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대사천은 대전의 보문산 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나 지난 1980년 복개 이후 하천이 덮여있는 상태다. 이에 대사천 복원사업과 ‘추억의 보문산, 다시 찾는 보문산 공원’사업을 연계·추진하여 하천과 어우러진 보문산을 찾는 발길을 늘이고 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올해부터 2012년까지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복원되는 대사천에는 하천 방향을 트는 수제, 물살이 흐르는 여울, 침수식물이 무성하게 자랄 수 있는 소 등 생태블럭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수질개선을 위해 퇴적오니, 수질정화습지를 준설하고,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친수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생태탐방로, 탐방데크(갑판) 등을 설치한다. 특히 하천유지용수로 대전시 지하철 용출수를 끌어와 대사천을 흐르게 할 방침이다.

역사와 문화자원이 풍부한 보문산 공원 안에는 소나무류, 아카시아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양치식물과 뚝새풀, 실새풀 등 벼과식물, 길뚝사초 등이 분포돼 있다. 또한 사업구간 내의 대전1호 보호수 한절골 느티나무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앞으로 대사천을 보문산 공원과 연계, 관광자원화시키면 지역발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전시 대사천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사진 왼쪽부터).

생물 서식환경·친수공간 재창조 주력

■ 의왕 오전천 경기도 의왕시 고천동과 오전동 사이를 흐르는 오전천 복원사업은 의왕시 도심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간 총 1.6km 구간에 국비 350억 원, 지방비 150억 원 총 500억 원을 투입해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 1984년부터 1998년까지 이뤄진 인위적인 복개작업 이후 차도 및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있어 하천에 생태가 서식하기 어려운 상태다. 6년에 걸쳐 옛날 하천 모습의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키 위해 물길이 나는 수제·여울 등을 조성하고, 생물 서식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또 도심천에 흐르는 오전천 수질을 고려해 자연형 하천정화시설을 설치하고, 청천 시 하수나 우천 시 일정량의 하수를 차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수송하기 위한 관로도 이설시킬 계획이다.
오전천과 닿아 있는 모락산 정상에는 백제 한성기 때 석축산성으로 조사된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고, 의왕시 고천동 고천동사무소 내에는 사근 행궁터가 남아 있다. 이런 문화자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오전천에 오전천, 안양천, 한강에 이르는 자전거 길을 조성,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친수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의정부시 백석천의 과거(왼쪽), 현재(가운데), 미래(오른쪽)의 모습.

경전철 활용 생태관광코스로 이용 계획
■ 의정부 백석천 중랑천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는 지류로서 수질개선이 시급한 백석천은 사업구간 총 3.5km로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에 걸쳐 국비 420억 원, 지방비 180억 원 총 600억 원을 투입해 복원사업을 완료키로 했다. 하천구간에서 일부 1990년대에 복개된 660m 구간의 400m는 공영주차장, 220m는 견인사무소로 이용되고 있다.

백석천은 하도 직선화와 획일적인 콘크리트 시공 이후 건천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생태 자생력을 상실해가고 있다. 현재 서식하고 있는 식물은 단풍잎돼지풀·강아지풀·큰개여뀌군락이 분포해 있으며, 포유류 3종, 조류 8종, 양서·파충류 3종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분포하고 있는 어류 3종 230개체 중에 우점종 버들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석천 복원사업이 시작되면 우선 복개시설을 철거하고, 여울·소를 조성키로 했다. 또 생태학습장을 만들고 수변시설,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천을 따라 생태탐방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하천을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도 설치한다.

하천유지용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할 계획이다. 백석천 근처에는 사패산 등산로가 인접해 있고, 복개구간 지점에 경전철 역사가 올해 말 들어설 예정에 있어 백석천 복원사업 이후 관광자원으로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 춘천시 약사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사진 왼쪽부터).

450억원 투입 상수원 보호차원 수질개선

■ 춘천 약사천 약사천은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에서 운교동으로 흐르는 물줄기로 복원사업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시행되며 국비 315억 원, 지방비 135억 원 총 4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약사천이 한강 상수원까지 유입되는 공지천의 지류이기 때문에 상수원 보호차원에서 수질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1982년에 복개된 1.5km 구간에는 현재 도로, 주차장, 풍물시장 상가가 들어서 있다. 먼저 복개돼 있는 1.5km 구간의 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호안을 조성할 방침이다. 지금은 수생태계 없는 상태이지만 생태호안을 조성, 식물을 심어 생물서식처를 가꾸기로 했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생태탐방로 및 탐방데크를 만들고, 생태체험공간과 음악광장, 분수공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하천유지용수로는 물길을 만들어 소양댐 담수를 끌어다 사용키로 했다.

도로 등에서 나오는 오염배출원을 최소시키기 위해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하며, 특히 약사천으로 흘러드는 빗물과 생활하수를 따로 흐르도록 하수관을 바꾸는 약사분구 우·오수분류화 사업이 현재 추진되고 있다.

▲ 제천시 용두천 복원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옛 물길을 복원하는 것으로 복개된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친수공간을 확보하고 생태유지용수로 상수도 취수시설의 남는 용수를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 위에서부터 용두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

생태하천으로 되살려 시민 친수공간 제공

■ 제천 용두천 제천시 영천동부터 교동에 이르는 용두천 복개하천 복원사업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시행될 예정이다. 구간은 총 1.4km로 국비 434억 원, 지방비 186억 원 총 620억 원이 소요된다. 2011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하수관거 BTL 사업이 이미 시행되고 있어 이를 연계 추진, 순수 하천기능을 복구할 계획이다.

용두천은 현재 제천시 도심 지역의 합류식 하수도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1987년 수해복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복개지점 3km는 현재 도로로 사용 중이다. 용두천 복원사업의 최우선 목표는 옛 물길을 복원하는 것으로 먼저, 복개된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친수공간을 확보키로 했다. 생태유지용수로 상수도 취수시설의 남는 용수를 사용하고, 수질향상을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제천은 의림지, 박달재, 월악산, 청풍문화단지, 배론성지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청풍호 벚꽃축제, 한방건강축제 등의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다. 용두천이 복원되면 시민들의 휴식처 제공은 물론 휴양지로서 한층 여유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충주천은 복개 이후, 하천 자정능력이 없어 졌고 주변 시장에서 유입되는 오수로 인해 수질오염 및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상태이다. 복개구조물을 철거한 후 수제·여울·소 등을 조성하고 탐방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 위에서부터 충주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

자연과 도시민 공존하는 생태공간 조성

■ 충주 충주천 충주천 복원사업은 이미 진행 중에 있다. 충주천은 도심 속 하천으로서 복개 이후, 하천 자정능력이 없어졌고 주변 시장에서 유입되는 오수로 인해 수질오염 및 생태계 훼손이 심각한 상태다. 이번 사업은 충주시 지현동부터 봉방동에 이르는 총 880m 구간으로 2012년까지 4년간 복원해나갈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415억 원, 지방비 175억 원 총 590억 원이 투입된다.

1993년 복개된 380m 구간 하천은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충주천 안에는 동·식물이 분포하지 않아 사업 시행 시 우선적으로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수질정화습지조성, 하천호안 조성, 육상부 식재조성 등과 수제·여울·소 등을 조성하고 탐방데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후, 시장주변을 정비하고 하천 수질환경을 개선하여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여름철 물놀이가 가능한 생태하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충주천 주변은 충주호, 유엔 평화공원, 중앙탑, 중원 고구려비, 수안보 온천, 충주 세계무술축제, 충주 호수축제 등 역사문화 관광자원이 풍부해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생태공간으로 바뀌면 새로운 명소로 발돋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 ‘온천도시’ 명성 회복

■ 아산 온천천 삽교천을 지나 곡교천을 거쳐 흐르는 온천천은 온양온천 도심을 관통하고 있다. 온천천 복원사업은 총 1.7km 구간으로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국비 448억 원, 지방비 192억 원 총 640억 원을 투입해 시행키로 했다. 온천천은 지난 1994년 복개 이후 생활하수도로 사용되고 있어 생물이 서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복개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수질개선 및 생태유지용수를 확보하여 친수공간 조성은 물론 환경친화적 수변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천천 주변은 성웅 이순신 축제, 온양온천 문화 예술제와 온양·도고·아산 온천, 광덕산 산림휴향지, 장항선폐철도·폐역사의 문예창작 벨트 등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온천천 복원사업을 주변 온천 관광과 연계해 새로운 물환경 조성하면 차별화된 관광지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산시 교방천 총 2.8km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키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6년간 국비 118억 원, 지방비 50억 원 총 16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교방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

자연형 생태호안·탐방테크 조성

■ 마산 교방천 마산시 교방천 총 2.8km를 생태하천으로 복원키 위해 올해부터 2014년까지 6년간 국비 118억 원, 지방비 50억 원 총 168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교방천은 1970년대 복개공사와 하상콘크리트 시공으로 자정능력이 취약해져 마산시 도심을 흐르면서 풍기는 심한 악취문제로 인근시민으로부터 많은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교방동 서원곡부터 오동동에 이르는 2.8㎞ 구간에서 복개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먼저 철거할 계획이다. 생태복원을 위해 자연형 생태호안 조성, 생태탐방로 및 탐방테크 설치,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오니 준설, 수질정화용 습지조성 작업 등이 시행된다. 교방천 상류부는 도룡뇽, 물달팽이, 거미리, 청설모, 나비 등이 서식하고 있다. 반면 교방천 중류와 하류부는 복개 이후 수질 자생능력이 없어 식물이 소멸된 상태다.

교방천은 마산의 중심지인 창동과 인접해 있어 과거 1970년대에는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번화가와 조화를 이뤘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에 하천복개 부분 철거로 하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면 도심과 하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심재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영시내를 유일하게 흐르는 정량천은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있어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어 생태하천복원을 특화시키고, 통영시의 해안경관과 한려수도 등을 관광자원화해 해양휴양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은 정량천의 과거(왼쪽), 현재(가운데), 미래(오른쪽)의 모습.

특화된 생태하천 복원 관광 인프라 구축

■ 통영 정량천 정량천 복원사업 구간은 총 1.85km로 올해 사업을 시작해 2013년까지 5년간 시행할 계획이다. 국고 160억 원 지방비 68억 원으로 228억 원이 투입된다. 통영시내를 유일하게 흐르는 정량천은 현재 콘크리트로 덮여 있어 수질오염이 가중되고 있다. 통영시는 복원사업을 진행중인 하수관거정비 BTL 사업과 연계, 하천수질을 개선키로 했다.

정량천은 1978부터 1981년까지 1.1km가 복개된 상태다. 그 중 600m는 도로, 500m는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생태복원사업으로 생태호안을 만들어 식물을 심고, 생물서식처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천변저류지를 구상하고 있어 집중호우 시에 댐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오니 준설, 수질정화습지 조성, 우수처리시설 설치 뿐만 아니라 생태탐방로, 탐방데크, 쉼터 문화관광지 조성 이외에 산소공급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수생·수변식물로는 쇠뜨기, 강아지풀, 억새, 질경이, 개망초 등이 서식하고, 깔따구 등 저서성 무척추동물도 살고 있다. 반면 어류 및 포유류와 희귀종 등은 서식하지 않는 등 동·식물 종 다양성이 빈약하다.

자연하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려 도심 생태하천복원을 특화시키고, 통영시의 해안경관과 한려수도 등을 관광자원화해 해양휴양관광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