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국적 기업들의 CEO 등은 2010년 4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 모여‘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 Summit 2010)’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게오르그 켈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사무총장, 바라트 자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 요헨 자이츠 푸마 회장, 찰리 브라운 오피스 디포 인터내셔널 사장 등 세계 35개국에서 1천여 명의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 효율성·녹색성장 전략수자원 관리·청정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결방안 및 접근방식 마련에 앞장서는 새로운 지속가능성 협약을 논의했다.

 

 

 

▲ 게오르그 켈(Georg Kell) UN 글로벌 콤팩트 사무총장

한국, 녹색성장 모범 국가 두각

한국은 녹색성장의 모범 국가로, 한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녹색 정책들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시장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고 여러 가지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류는 자원을 관리할 방법을 배우고 있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업들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사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단기간의 수익 창출만을 추구하고 나머지는 규제자들에게 미루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태도는 급격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장기 녹색투자 분야가 주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UN 글로벌 콤팩트가 출범되었을 때 40여 개의 기업만이 비금융적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현재는 세계적인 기업들을 포함해서 6천 개 이상의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리아네트워크가 세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 내에서도 중국과 일본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 환경과 사회적 책임 다해야

10년 전에는 도덕적인 규범으로서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청지기 역할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물리적인 책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환경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며 기업들 중에 먼저 움직여서 환경을 위해 더 많은 것들을 투자하는 기업들이 이제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장기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업이 투명성, 도덕성을 갖추고 환경적 책임을 다하면 경제적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엄청난 글로벌 변혁의 시대에 기업들이 확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변화에 뛰어든다면 미래 글로벌 경제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봐야 합니다. 현재 녹색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10%의 기업들에게서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대규모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현재 많은 도구와 방법이 개발되어 환경적·사회적인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기업인들에게는 책임감 있는 성과를 내면 그것에 대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됩니다.

책임감 있는 성과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적극적으로 물 자원을 관리하고 UN의 여러 가지 환경 계획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UN의 참여 공간을 더 확장을 해서 소수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가들이 주류로 참여하는 공간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