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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정상회의 ]VII. [해외전문가 토론] 글로벌 녹색 경제로 가는 길

[출처= 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10년 5월호 특집 기사]

세계 최대 다국적 기업들의 CEO 등은 2010년 4월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 모여‘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 Summit 2010)’를 가졌다. 이번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게오르그 켈 유엔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 사무총장, 바라트 자데오 가이아나 대통령,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 요헨 자이츠 푸마 회장, 찰리 브라운 오피스 디포 인터내셔널 사장 등 세계 35개국에서 1천여 명의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 효율성·녹색성장 전략수자원 관리·청정기술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해결방안 및 접근방식 마련에 앞장서는 새로운 지속가능성 협약을 논의했다.



▲ 지난 4월22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에는 세계 35개국에서 1천 명의 기업, 정부,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경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근 세계가 대기 중 온실가스 감축 및 미래를 위한 자원 보호 노력을 하고 있는 동안 우리 삶의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 에너지, 생산성과 관련한 새로운 원천이 마련됨으로 세계 녹색 경제의 토대가 구축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먼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정부와 정책 입안자들이 업계 및 시민 사회에 해결방안을 찾도록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녹색 경제로의 전환 및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가?

이번에 서울서 열린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 정상회의(B4E)’에서는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의 사회로‘글로벌 녹색 경제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멕시코 국립생태연구원 아르디안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원장 △세계신재생에너지협의회(WCRE) 안젤리나 갈리테바 대표 △인도 로마클럽＆국제자연보호연맹 아쇼크 코호슬라 총재 △UN 글로벌 콤팩트 게오로그 켈 사무총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회 :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토론자
아드리안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원장(멕시코 국립생태연구원)
안젤리나 갈리테바 대표(세계신재생에너지협의회(WCRE))
아쇼크 코호슬라 총재(인도 로마클럽＆국제자연보호연맹)
게오르그 켈 사무총장(UN 글로벌 콤팩트)

녹색경제 전환, 정부·기업 협력 중요

녹색경제 활성화시킬 녹색기술 개발·보급 시급
신재생에너지 투자자 위한 유도정책 마련 급선무

정유회사들도 녹색경제로의 변화에 대비해야



▲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

·사회자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도전에 직면한 환경문제 해결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 경영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녹색경제로 가는 길임은 분명하지만 아직도 기업들의 환경에 대한 책무는 산적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시장이나 정부에서의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멕시코에는 실제로 공유할 수 있을 만한 성공사례가 있는지요. 또한 멕시코 정부가 정책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리더로서 어떤 모범을 보이고 있는지 멕시코 국립생태연구원 아르디안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시지요.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원장 멕시코 정부의 재무부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계획을 발표하고, 현재 고위공직자 패널을 조직해서 코펜하겐 이후에 계속해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정부부처에 이런 메시지와 정보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가 어디까지 와 있고, 또 비즈니스를 위한 기회는 어떤 것이 있으며, 수익을 이용해서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는 동시에 제약들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중 우리가 반드시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입법부와의 협력입니다. 즉, 상황과의 협력입니다.

우리는 변해야 하고 또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경쟁을 위한 공평한 무대를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며,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기업만의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최종적인 명확한 신호를 보내줘야 하며, 그것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입법을 통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아르디안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멕시코 국립생태연구원장

멕시코는 산유국입니다. 그렇다면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선도적인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또 멕시코 경제와 사회 속에서 이것을 어떻게 포함할 수 있을까요. 우선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인 패맥스(PEMEX)는 현대화를 꾀하는 중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자체를 변화시키고자 종합계획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활동을 다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이것은 전세계의 대형 정유회사들이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물론 계속해서 원유를 생산할 수는 없겠지만 생산을 하는 동안에는 원유를 탐사하고 정유하는 방법들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며, 뿐만 아니라 주요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할 것입니다. “영원히 석유를 생산할 수 없다”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반드시 전환을 꾀해서 그 전환이 신속하고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경제 동력 제공

·사회자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또 정부의 어떤 정책이 재생가능 에너지 부문과 특히 산유국과의 협력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지요.



▲ 안젤리나 갈리테바 세계신재생에너지협의회 대표

·안젤리나 갈리테바 대표 재생에너지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의 동력을 제공하고, 또 혁신의 장을 마련해 줍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기준을 마련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업차원에서는 그러한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는 많은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전기라든지 에너지 부문에 과거에는 관여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철도·건설과 같은 부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보다 더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과거의 자원과 새로운 자원 사이에 갈등이 있을 필요는 없다는 점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지금까지 화석연료에 의존해왔던 국가들도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201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0%까지 올리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또 많은 국가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높이고자 하는 법안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공공교육 부문에 있어서도 신재생에너지 교육이 확보되고 있고, 이제 태양열·지열에너지가 전력생산에 중요한 소스로서 이용되고 있는 곳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복합발전, 열병합발전 등이 새로운 옵션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인 정책이 투자자들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과, 이러한 정책을 어떻게 펼치느냐, 그리고 투자자들의 우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기득권이 기후변화 대응 행동에 큰 장애물

·사회자 현재 인도가 진행하고 있는 농촌고용창출 프로그램으로 약 5만5천명의 사람들이 1년에 100일 정도 고용을 보장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연자원과 관련된 고용창출 사업에 70억 달러 정도가 투자되고 있는데, 인도에서는 이 모든 것이 녹색성장을 위한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것이 녹색성장 정책의 미래의 방향이라고 생각하는지요.

▲ 아쇼크 코호슬라 인도 로마클럽＆국제자연보호연맹 총재

·아쇼크 코호슬라 총재 우리가 기후변화 대응에 행동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않는 데에는 4∼5개의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기득권입니다. 현재 자본과 공장, 발전소와 인프라에 많은 투자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갑자기 그 모든 것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지금 뭔가를 달성할 수 있고, 또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관입니다. 물론 법의 틀 안에서 수익을 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법이 허용을 한다면 기업들은 이를 선택할 것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국가들에서 예를 들어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 보조금을 폐지하는 등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문제는 결국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세계 60억 명의 절반인 30억 명 인구는 이 시장의 영역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들이 포함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녹색제품들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2050년이 되면 사람들이 2배로 늘어나고, 탄소배출량도 2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것은 정부들과 기업들은 지금 현재 인구학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정부 같은 경우에는 인구정책을 최초로 도입한 국가입니다. 물론 그 정책이 훌륭하다고 할 순 없었지만 존재했고, 지난 3년 동안 인도 정부에서는 세계 최초로 정보, 교육, 보건, 고용에 대한 권한을 국민에게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식품에 대한 권한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인도 국민 12억 명 모두에게 제공해야 하는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재정지원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재정지원을 위해서 여러 가지 시스템들을 만들고 있는데, 농촌고용 프로그램의 경우, 고용을 최소한 1년에 100일을 보장하고 누구나 원하면 그것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5만5천 명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4배인 22만 명이 넘었습니다. 전국에 그 누구라도 일을 원하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공정책에 포함되고 공공재를 생산해내는 일로, 이것이 노동이 될 수도 있겠지만 여러 다양한 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이주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인도는 농번기 지역에 따른 이주로, 이주노동자가 많았지만 이것이 크게 줄었습니다. 두 번째는 빈곤층을 시장에 끌어들임으로서 작은 기관과 기업들이 에너지나 식품이나 물을 새로운 계층에게 제공할 수 있는 시장이 생겨났습니다. 그것이 바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가치 평가에 친환경적 요소 포함 시급

·사회자 녹색성장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요인 중에 하나는 기업에게 자본으로 지원이 될 수 있느냐라는 것입니다. PRI 등과 같은 노력을 통해서 금융부분에서 일부 녹색경제와 관련해 기업들을 차별화하고 있는데, 어떤 사례를 통해서 우리가 실제로 변화를 보고 있다고 보는지요.

▲ 게오로그 켈 UN 글로벌 콤팩트 사무총장

·게오르그 켈 사무총장 아침에 일어나서 거울을 보면 실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곤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솔직한 모습으로 지금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에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금융투자자들이 심각하게 자신들의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서 기업의 비금융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우리는 매우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고,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단기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평가에 있어서 아직 포함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비금융 부분에 대한 비용, 특히 환경 비용에 대한 고려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가를 치뤄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비용이 기업가치 산정에 고려되지 않고 있고, 물 자원 관리에 대한 부분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 기업가치에 있어서 이러한 요소가 포함되는 것이 불과 몇 개월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6개월 내에 블룸버그(Bloomberg)와 같은 미디어가 기업들의 비금융적인 측면을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적인 요소로 포함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런 기반이 마련됐고, 이제 막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그렇지만 큰 변화를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정부들이 각각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 기업들이 개별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글로벌 하게 영업을 하고 있는데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간의 간극이 많은 긴장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의 모든 시장에서 이러한 요소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전세계 비즈니스의 10%가 이 메시지를 이해하고 있다면 나머지 90% 기업들은 어쩌면 적극적으로 우리의 이런 노력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현실이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설득해서 “왜 이것이 미래 성공을 위해서 가야하는 옳은 일이냐”를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하고, 최소한 30∼40%까지 의견을 확보해야만 녹색성장이 사업적으로 의미 있는 규모로 마련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잠재시장인 빈곤층의 구매력 확보가 관건

·사회자 녹색경제에 있어 앞으로 10년을 내다봤을 때, 가장 가능성 있는 변화나 정치적 진전이나 전환으로서 녹색경제를 더욱 가깝게 하는 세 가지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아쇼크 코호슬라 총재 지난 60년 동안 세계 개발에서 소외되었던 30만 명의 사람들도 더 나은 삶에 대한 인권을 갖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이들은 기업을 위한 시장이 될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인 시장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시장으로서 인지되기 전까지는 녹색경제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방법은 다르지만 가난한 사람들도 부유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환경을 파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유한 사람들은 금속이나 미네랄이나 화석연료를 소모합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은 숲과 토양과 물을 파괴해 생존을 이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곤 또한 녹색이슈입니다. 부유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빈곤층 또한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꼭 변화해야 하는 한가지가 있다면 기업들은 이 빈곤층 30억 명도 시장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려운 것은 빈곤층이 구매력이 없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해결점은 기술적인 생산시스템입니다. 예를 들어, 탈중심화로 지역경제에서도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기술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녹색경제를 더욱 가깝게 하는 세 가지 요소의 첫 번째는 빈곤층 30억 명이 거대한 잠재적 시장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것이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기회임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모든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그것을 통해 구매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며, 세 번째는 여기에 자연의 제한들과 상호 호환성을 이룰 수 있는 기술이나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술들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글로벌 녹색경제로 가는 길’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녹색경제를 이끌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들이 탄소배출 저감에 노력하는 것은 물론 열대우림 보호에도 힘을 기울여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아마존강의 열대우림.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독립적 전원 공급 가능

·사회자 신재생에너지가 녹색경제로 진입하는 가장 좋은 방도라고 할 수 있는데, 신재생에너지를 200년 후에나 사용가능한 열원료가 아니라 약 30년 후에 사용 가능한 원료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석탄활용이나 원자력 발전에 비해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안젤리나 갈리테바 대표 산업계에서 지금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의 패러다임이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한 시스템이 나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그 중 ‘분산 에너지 시스템’이 해답으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는 인도의 한 시골 지역에서도 지역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합니다.

다시 말해 21세기에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중앙집중형 발전이 아닌 분산형 전원을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시장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있어서 부유한 국가라도 20∼30년 후에 사용하기 위한 기술을 마련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거대한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각 국가들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부분에 있어서도 이러한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이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기술이 다른 국가로 이전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개도국에서 기술을 발전시켜 사용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이러한 부분에 녹색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수익을 저해할 것이라는 사고는 잘못된 사고이며, 이런 환경적인 요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석탄경제에 있어서 건강상에 대한 비용을 누가 부담하게 될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시스템이 전기라든지 청정에너지원으로 연료원을 하지 않는다면 그 비용을 결국 누가 지불해야 하는지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전환, 변화의 과정에 있어서 교통부분에 대한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전기차가 좋은 예입니다. 전기차 다음으로 하이브리드카가 나타나고 있고, 그 다음단계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가 될 것입니다. 청정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청정교통체제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 이로써 스마트한 기술을 활용을 해서 새로운 사업의 에너지원을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태양이 항상 비추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태양열을 사용하느냐는 반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너무 많습니다. 100％ 에너지를 다 저장해 놓을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기득권 때문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운 것인데, 만약 담수를 농사에 더욱 활용할 수 있다면 전기가 덜 활용되어 그들에게 불이익이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들도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정치가, 전략회사들이 이 기회를 인식하고, 또 글로벌 기업들이 국제사회의 빈곤층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상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탄소배출 줄여 열대우림 보호에 동참해야

·사회자 멕시코에 국립생태연구소 소장으로서 스마트 그리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멕시코 칸쿤(Cancun)에서 오는 12월 기후변화회의가 개최될 예정인데 천연자원과 우림이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멕시코에서 칸쿤회의가 열릴 때 그것으로 인한 멕시코의 영향은 어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페르난데즈 브레마운츠 원장 기후변화와 관련된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지금 성숙해가고 있는 이슈들이 칸쿤에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속해서 주요 국가들이 대기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열대우림을 보호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주기를 바랍니다.

열대우림은 생태학적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며, 또한 개발이라는 이슈와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새 천년 개발계획을 달성하고 있는 지에 대해 우리의 궤도를 측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효과를 한번에 누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이 사회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농촌지역의 경우에는 천연자원을 사용해 생존을 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은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이를 통해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는 간과했었지만 열대우림을 보호하면 생태학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유전적으로도 풍부한 자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지금 생겨나기 시작한 열대우림에서 물을 생산하는 공장들은 이런 신재생에너지 기술로 인해 대기에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도 환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