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목이 마르면 골짜기에 흐르는 계곡 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거나 우물에서 물을 길어다 그냥 먹었다. 그러나 인구가 늘어나고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점차 우리 주변의 강과 호수가 더럽혀지고 지하수가 오염되기 시작하여 그것을 개선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수처리한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생활이 향상됨에 따라 더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계곡물(약수)이나 지하수를 찾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또한 입산금지나 취사금지지역 등을 지키지 않는 이들 때문에 오염으로부터 위협을 받고있다.

 

물은 생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가 건강하게 살려면 적어도 하루에 2∼3ℓ의 물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그 물은 마시기에 좋고 몸에 나쁘지 않아야 하는데 강물이나 호수물이 오염되면 그런 좋은 물을 마시기가 힘들다.

 

     우리는 흔히 좋은 물이라면 생수 또는 약수를 연상한다. 유리탄산과 철분은 물의 신선미와 맛을 내므로 이들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생수 또는 약수를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은 청송군 달기약수.

그러면 ‘좋은물’이란 어떤 물인가?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계곡 물이나 지하수를 그냥 마시는 나라는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물맛은 매우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물맛은 국가나 지방에 따라 다르고 또 물의 온도에 따라 그 맛이 차이가 있다.
프랑스의 몽블랑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물로 인정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설악산 계곡물, 한라산의 어승생 저수지에 들어오는 계곡물은 어느 나라 물보다 좋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산이 높고 산림이 울창한 계곡의 물은 러시아, 일본, 중국, 유럽보다 하상계수가 높고 눈이나 얼음이 4월말까지도 있으므로 연중 3∼4개월을 제외하고는 수온이 낮아 용존산소량(DO)도 10ppm 이상 유지되어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물맛은 물속에 녹아있는 광물질에 따라 결정된다. 순수한 물은 그다지 단맛이 안난다. 물맛을 좋게 하는 성분으로는 칼슘(Ca), 칼륨(K) 및 규산(SiO₂) 등 세가지 성분을 든다. 이 가운데 칼슘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면 짠맛이 나지만 적당한 양이 포함되어 있으면 맛이 좋다. 또한 규산도 물맛을 좋게 한다. 이와 반대로 물맛을 나쁘게 하는 성분으로는 마그네슘(Mg)과 황산이온, 염소(Cl)등이 있다.

수돗물로 사용하기 전의 강물이나 호수물을 ‘상수원수’라 하며 이 상수원수는 가능한 한 오염이 적게 되어야 한다. 수돗물은 상수원수에서 정수처리한 물을 가정에 수도전까지 수시로 수질기준 55항목에 대한 검사에 적합한 물은 위생적으로 안전하다고 본다.

인간은 누구나 깨끗한 물을 마시고자 하는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인간은 누구나 장수하기를 원한다. 건강하게 장수하고 싶은 욕망은 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리하여 때로는 염소로 소독된 수돗물로는 세탁과 청소를 하고 음용수로는 먹는샘물, 정수기나 생수로 대용하기도 한다.
우리는 흔히 좋은 물이라면 생수 또는 약수를 연상한다. 유리탄산과 철분은 물의 신선미와 맛을 내므로 이들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생수 또는 약수를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음용수로서는 철분은 약간(0.3ppm 이하)만 있으면 족하고 맛을 내는데는 그 6배 이상의 철분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철분 부족환자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만 정상인에게는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이러한 논리는 철분뿐만 아니라 다른 성분의 경우에도 모두 해당되는 것이다.

물의 특성은 모든 물질을 녹일 수 있는 성질이 있으며 물 속에 녹아있는 물질은 마실 경우 체내에 빠른 시간에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좋은 토양 및 암석과의 접촉에 의하여 생성되는 물이어야 한다.
좋은 물의 조건이라고 하면 첫째, 주위에 환경오염을 시키는 오염원이 없어야 한다.

 

둘째, 각종 나무와 풀이 무성하게 생태계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셋째, 토질이 다양한 종류의 광물성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넷째, 강우량이 많아야 한다. 다섯째, 자연적으로 솟아오르는 샘물의 형태로서 강우량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특히 가물었을 때도 꾸준하게 나오는 샘물이 더욱 좋다.

위와 같은 조건을 가지고 생성되는 물에는 각종 나무뿌리와 풀뿌리에서 또는 토양미생물 및 토질 등에서 정화될 뿐만 아니라 뿌리에서 각종 물질이 공급되고 토질에서는 칼슘이나 환원성철분 등 광물질이 공급되어 생성되는 역가 높은 물이 생수라 할 수 있다.

특히 각종 식물 뿌리에서 공급되는 미량의 물질들은 암도 퇴치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천질의 물이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생수도 있다.

좋은 물을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생산되는 현지에서 바로 먹는 것이 제일 좋으나 이동하여 먹을 경우에는 온도를 4℃이하에서 보관하여야 하며 공기와의 접촉을 적게 하여 물의 역가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24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물맛은 물의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맛있는 물은 10∼15℃라고 한다. 한편 물 속에 산소함량이 많고 알칼리성일 때 좀 더 청량감을 느낀다.

염소소독으로 심한 냄새가 나는 물은 2∼3분 정도 끓이든가 햇볕에 2시간 이상 노출시키면 냄새가 제거된다.

좋은 물은 물이 함유하고 있는 각종 성분뿐만 아니라 물의 구조와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자연에 존재하는 물은 5각형이나 6각형 고리 또는 사슬 모양의 분자결합으로 존재하는데 그 중 6각형고리모양의 물이 가장 좋은 물로서 생태분자에 직접 붙어서 생체분자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6각형의 구조화된 물은 과일 속에 많이 들어 있으며 물을 냉각시킬수록 많이 생겨난다고 한다.

생명력을 끌어내는 물의 조건으로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는 물이란 어떤 물일까? ‘건강에 좋은 물’이니 ‘생명체에 조화로운 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떨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7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로, 고대의 바닷물 또는 어머니 뱃속의 양수(羊水)와 같이 금속 이온, 즉 미네랄 성분이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생명체의 몸 안에서도 금속 이온의 균형에 의해 삼투압의 조절을 하고있는 것이다.

 둘째로, 생명체에 유해한 것을 함유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로, 산소와 탄산가스가 충분히 용해되어 있어야 한다. 물 속에 물고기조차 살 수 없게 되어서는 생명체와 조화되지 않는다.

 넷째로, 물의 경도가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 경도가 지나치게 높은 물을 오랫동안 계속해 마시면 식생활 여하에 따라서는 자칫 결석(結石)이 되기 쉽다.

 다섯째, 수소이온농도(pH)는 약알카리성이어야 한다. 우리의 몸속에 있는 물은 pH 7.4 전후의 약알카리성으로 되어 있다. 알칼리성의 물 속에서는 염소는 무해한 염소 이온으로 변화한다.

 
여섯째, 위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한 다음, 물의 분자 집단이 보다 적어야 한다는 점을 첨가하게 된다.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치 않고 그저 작은 구조이면, 생명체와 조화하지 못한다. 예컨대 연못의 물은 작지만 더러워져 있어서 도저히 좋은 물이라 할 수 없다.

 

또 물의 분자 집단이 크더라도 위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 이 물에서의 성장에 적합한 식물도 있으므로 대상물에 따라 분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활성산에 소거제(消去制), 곧 활성산소제

거효소(SOD) 양상의 식품의 능력을 높이 발휘시키는 물이어야 한다. 이것은 서두에 예시한 바와 같이 약효를 최대한으로 발휘케 하는 물임을 의미한다. 특히 활성산소의 소거 능력은 과학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으므로 생명체에 조화하는 물을 찾아내는데 유력한 지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