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12일 (수)

 

강원 평창군은 오는 3월부터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모두 민간 위탁한다고 지난 1월11일 밝혔다.

 

평창군은 기존 공공 하수처리시설 22개소와 오는 9월말 준공 예정인 하수처리시설 6개소 등 총 28개소에 대해 민간에 운영권을 넘긴다고 덧붙였다.

 

평창군은 한양대 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민간위탁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데다 총 정원제 시행으로 최소 관리 인원 10명의 확보가 어려워 군정조정위원회 심의와 군의회 동의를 얻어 결정했다.

 

민간위탁에 따른 운영비는 연간 15억 원이 소요되지만 전체 운영비 가운데 80%가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지원된다.

 

평창군은 2001년부터 민간위탁으로 운영중인 대화촵진부하수처리장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1천900억원을 투자해 하수처리장 3개소와 마을하수처리시설 19개소를 완공, 하수도 보급률을 55%로 높였다.

 

또 현재 추진중인 충주댐 상류지역 하수처리시설 6개소가 오는 9월 준공되고 5개 마을의 하수관거 사업이 완료되면 올해말까지 하수도 보급률이 62%로 향상될 예정이다.

 

평창군 이운배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하수도 시설의 민간위탁은 선진기술을 도입해 하수도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청정수를 지키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이 미비한 구역에 대해 연차적으로 확충사업을 벌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