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어의도·포작도 상수도 준공식

전국 최초 해저관로 광역상수도 공급… 식수난 해결

 

2011년 12월 14일 (수)

 

신안군은 지난 12월6일 지도읍 어의도 상수도 준공을 기념, 신안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및 관계기관 단체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읍 어의도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그간 신안군은 매년 반복적으로 식수난을 겪으면서 면단위의 큰섬은 지표수를 이용한 댐 방식으로 식수난에 대응하고, 지하수가 풍부한 소규모 낙도는 암반집수관정을 통해 식수난 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어의도 포작도와 같은 일부 도서지역은 지리적 특성상 지표수 개발과 암반집수관정개발이 불가능해 이를 극복하고자 전국 최초로 해저관로(지향성 암반굴착) 공법을 도입, 성공을 거뒀다.

 

이는 과거 해저관로공법에서 주로 사용된 관로 침매 방법을 탈피해 바다 밑 암반에 소형 터널을 뚫어 상수도 관로를 압입하는 방식으로, 토압 및 침하 우려가 없어 상수도 물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상수도 시설은 지도읍과 포작도, 어의도를 잇는 것으로, 지도읍 광역상수도 관망을 통해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잇는 시설을 구축한 것이다. 총 연장은 1천906m로 어의도 58가구 103명, 포작도 12가구 24명의 주민의 항구적 식수난을 해결했다.

 

신안군 박우량 군수는 “작은섬 대부분의 지리적 특성상 유역이 협소해 지표수개발에 한계가 있으므로 취수원 방식에 대한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내 열악한 군재정 여건에서도 방사형 암반집수관정 개발과 해수담수화시설, 해저관로매설 공법을 과감히 도입, 작은 섬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2010년에는 하의면과 능산도(33가구 59명)를 잇는 해저관로 구축 사업을 시작해 총 연장 550m를 성공함으로써 해저관로의 안정성을 검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