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분리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가 정작 일반 생활쓰레기와 공동수거되면서 분리배출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자 정선군이 내년부터 분리수거 및 위탁처리에 나선다.

정선군에 따르면 현재 매주 화·금·일요일에 일반 쓰레기와 공동수거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의 분리수거를 위해 지난 3~5월까지 음식물류 폐기물 수집·운반 단가조사용역을 실시, 효율적인 분리수거 방식을 모색했다. 용역 결과 음식물쓰레기의 수거는 9개 읍면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정선군이 직접 수거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신규로 설치할 경우 4억2,749만여원이 소요되는 데 비해 대행업체를 통해 위탁처리할 경우 2억6,805만여원만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운반 및 처리는 대행업체에 위탁처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전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2,094톤의 절반 가까운 847톤이 발생하는 고한·사북지역에 환경미화원 1명을 더 배치하고, 내년 당초예산에 처리비용을 반영해 4월께에는 음식물류 폐기물 위탁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