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농업 일자리 기반구축 △텃밭조성을 통한 취약계층 일자리제공 △도시농업 교육 및 힐링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일자리창출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민간참여확대로 직·간접 일자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농업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목) 밝혔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의 건전한 여가활용, 농사체험 기회 확대 등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더 나아가 농부학교 교육, 도시농업관리사 양성, 학교농장 관리인(65명), 원예치료사(3명), 양봉 관리인(8명), 민간단체 도시농업활동가(50명), 농부의 시장 운영자(406명), 도시농업 주민참여예산사업(20명) 등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건전한 여가활용, 농사체험을 통한 힐링은 물론 시민들에게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직업을 소개해 도시농부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시민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농업 일자리기반 구축위해 도시농부학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 등 실시>

첫째, 서울시는 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기반 구축을 위해 ‘도시농부학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서울시민 누구나 도시농부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여가활용, 안전한 먹거리 제공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시농업을 시작하려는 시민들은 많지만 체계적인 교육이 없어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먼저 올해 약 60회의 ‘도시농부학교’를 운영해 4,000명의 예비농부를 양성한다. 이들은 옥상농원 텃밭채소 가꾸기, 친환경 농자재 만들기, 실내 원예 등 도시농업 초보단계에서 필요한 이론과 현장실습을 통해 기초를 배운다.

또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100명의 도시농업전문가도 배출해 낸다. 이 교육은 실제 농사에 필요한 이론과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으로 수료 후에는 자치구 도시농부학교, 가정원예교육, 어린이 자연체험학교 등 도시농업현장에서 텃밭지도사, 스쿨팜강사, 원예치료사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분재에 비해 희소성이 높은 ‘국화분재기술자 양성 교육’도 신설해 운영하고 교육 수료 후 국화분재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유휴지 45,800㎡ 자투리·옥상텃밭 조성, 어르신·취약계층 텃밭관리인으로 채용>

둘째, 서울시는 올 한해 유휴지 45,800㎡를 텃밭으로 조성해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텃밭관리 및 운영, 시민 영농지도 등을 맡아 진행하는 ‘텃밭관리인’으로 채용한다.

서울시는 국·공유지, 사유지 등 도심 속 유휴지 41,250㎡(2,500구획)를 자투리땅 텃밭으로 조성하고, 복지관, 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 65개의 유휴 옥상공간을 4,550㎡규모의 옥상텃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농업을 통한 교육·힐링프로그램 확대, 스쿨팜강사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

셋째, 도시농업을 통한 교육, 힐링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스쿨팜강사’, ‘원예치료사’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서울시는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농업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자연의 진리를 터득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학교농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교 농장조성·농작물의 재배 및 관리 등을 위한 도시농업전문가(관리사)의 일자리를 제공한다.

치매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한 원예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해 ‘원예치료사’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농업의 적용 분야도 넓힌다. 현재 서북병원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오감체험을 통한 인지기능향상, 정서 안정 등 치유로 이어지는 도시농업 원예치유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청옥상에서 시작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도심양봉도 올해는 도봉·서초지역까지 확대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이 도심양봉에는 장애인 일자리 제공은 물론 생산품 판매를 통한 소득창출로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돕는다.

<창업을 위한 교육 및 아이디어 제공을 위해 도시농업단체 등 민간 참여 지원>

넷째, 기존의 관 주도의 공공일자리 제공에서 벗어나 도시농업활성화를 통해 도시농업단체 등 민간의 참여를 확대하여 일자리는 물론 창업을 위한 교육 및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먼저 도시농업 관련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비영리민간단체의 텃밭조성 및 운영, 도시농업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 도시농업 활동 지원으로 직·간접 일자리를 제공한다.

주말농장 조성 및 운영, 도시농업투어 등을 통해 텃밭관리인, 투어코디네이터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자원순환학교, 폐가구를 활용한 상자텃밭 만들기 등의 교육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교육생들에게 향후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리고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해 실행하는 주민참여예산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어르신과 주부가 운영하는 상자텃밭 가게, 지역농사학교 운영, 가족텃밭 조성 등 지역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사업추진으로 지역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며 일자리를 제공한다.

<도시농업 활성화, 도시농업 관련 산업 육성으로 도시농업 일자리 확대>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통하여 도시농업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는 생산농가에는 실질적 소득을, 도시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며, 도시농업 관련 문화행사도 어우러진 농부의 시장을 운영한다. 농부의 시장 운영을 통해 농부시장기획자, 장터 진행인력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올해 농부의 시장은 도심공원 3개소(광화문광장, 북서울 꿈의숲, 보라매공원) 뿐만 아니라 한강공원 9개소, 25개의 자치구로 확대 운영된다.

아울러, 도시농업 생산 농산물을 이웃과 함께 서로 나누는 서로울타리장터(서울장)를 운영하는데 마을단위 지역공동체 회복은 물론 로컬푸드 실천 기반을 조성하고 적지만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한다.

서로울타리장터는 111분(10:00~11:51)간 개설되며, 자치구별 1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공공·민간텃밭, 초등학교 운동장 등 모든 도시농업 실천장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도시농업이라는 아이템에 관심이 증가하면서 재화의 구매·생산·판매 등을 협동으로 공유하는 협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신설되어, 도시농업을 통한 공익성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파릇한절믄이협동조합, 씨앗들협동조합, 도시생태공동체서울살이협동조합 등 6개 도시농업 협동조합이 서울시에 등록되어 있으며, 도시농업 협동조합 창업프로그램 개설·운영 등으로 그 수는 계속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도심 속 농업의 활성화를 통해서 사람들의 자연에 대한 인식변화를 꾀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통해 경제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과정을 설계해주는 도시농업기획자, 버려진 도심 옥상과 유휴지를 텃밭으로 조성, 관리하고 텃밭을 조성하는 시민과 학생을 교육하는 텃밭관리사, 이외에도 상자텃밭 디자이너, 원예치료사, 농부시장개설자, 도시농업 문화콘텐츠 기획자 등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한다.

도시농업 관련산업 육성으로 비료, 농기구, 종묘 등 농자재 생산 및 유통활성화를 통해 농자재 판매업, 도시농업 전문종자뱅크, 모종생산 분야 일자리도 함께 확대한다.

문홍선 서울시 산업경제정책관은 “도시농업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서울형 新산업으로서의 도시농업을 활성화하여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일시적인 일자리가 아닌 안정적 민간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