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대책마련으로 전기탈수기 2대를 설치해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약액세정 방식의 악취저감시설 설치 등 다각도로 악취저감 방안을 강구해 왔으나 기술적인 한계로 이번 기회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 가동되는 전기탈수기는 일정기간 시운전을 거친 후 정상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하수슬러지의 최종 처리방법이 현재의 건조방식에서 매립장에 직매립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조방식은 기계식 탈수기로 1일 100여톤의 하수슬러지를 함수율 85% 상태로 탈수 후 건조기를 통해 함수율 30%까지 건조하는 것으로 건조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 주민들의 생활불편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전기탈수기 2대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대부분의 하수슬러지를 전기탈수기를 통해 탈수 후 직매립하게 된다.

이 경우 소각시설의 운영비 절감뿐 아니라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하수처리장의 악취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