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은 관내 우수측구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첨단 하수 악취차단장치를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26일 남구청에 따르면 총 예산 1천만원을 들여 남구 달동 577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모두 34개소에 악취차단장치가 시범 설치됐다.

특히 올 여름 적은 강수량과 무더위로 인해 하수 악취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해 하수 악취차단장치를 설치하게 됐다고 남구청은 설명했다.

악취차단장치는 하수 맨홀 내부에 별도의 덮개장치를 설치, 평소에는 닫혀 있어 하수 악취를 차단하다가 비올 때는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유입시키는 장치다.

남구청은 시범 설치된 악취차단장치의 효과와 경제성 등을 주기적으로 분석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악취차단시설 설치로 악취 민원 해소는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