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남구 학성교에서 울주군 상북면 석남사까지 총 36㎞ 구간의 태화강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0년 착공한 이 사업은 2018년에 마무리된다.

주요 사업을 보면 국비 319억원을 투입해 남구 삼호동 태화강 주변 26만㎡에 철새 보금자리와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삼호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은 2011년 8월 착공해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조류 서식지 보전을 위해 종전의 대숲 6만5천㎡를 11만6천300㎡로 확장하고 잔디마당(1만8천671㎡), 야생초화원(2만4천㎡), 자전거도로(1.7km), 산책로(2.8km) 등을 조성한다.

시는 또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태화강전망대와 중구 태화강대공원을 잇는 길이 125m, 폭 6∼7m 규모의 인도교를 내년 5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주군 언양읍 어음리∼범서읍 입암리 구간에 280억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환경정비사업을 하고 있다.

상북면 석남사∼언양읍 어음리 구간 정비사업은 130억원을 들여 2016년 착공해 2018년 완공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220억원을 들여 지난 2011년 12월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굴화리(5.3km) 구간의 하천을 정비하고 친수시설을 설치했다.

중구 학성교 부근에는 총 84억원을 투입, 지난 2012년 11월 생태주차장과 잔디광장 및 문화광장 등을 만들었다.

시는 오는 2018년 생태하천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태화강이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화강은 국가하천 11.27km(구삼호교 하류), 지방하천 30.06km(구삼호교 상류) 등 총 41.33km 길이로 울산 도심을 가로질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