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이 2020년부터 도입할 한강수계 수질오염총량제 대응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양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성 군수, 부서장,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군 수질오염총량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교통대학교 장미향 박사는 “3대강 지역의 실패를 거울삼아 오염원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목표수질을 결정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에서 강원, 충북지역에 설정하고 있는 목표수질(안)은 충북도와 경기도의 경계지점인 한강D의 경우 BOD 1.1㎎/L, T-P 0.031㎎/L이며, 이 수질이 향후 총량관리 목표수질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에서 유입되는 유량과 수질은 단양군이 속한 한강 B(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 단위유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오염원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단양군은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에 대비해 지난 2월부터 한국교통대학교에 수질오염원 조사분석 및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이날 보고회는 수질오염총량제 내용과 수질오염원 조사체계 확립, 단양군의 대응방향 제시 등으로 발표됐다. 장 박사는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에 앞서 단양군의 기본계획 수립 기준년도는 2017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때의 기준자료는 2013~2017년까지 5년간의 단양지역 오염원 통계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군은 생활계와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환경기초시설 등 모두 7개 분야에 대한 오염원에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장 박사는 “총량관리제에 전문적으로 대응·관리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자료조사 및 검토와 함께 오염원 관리시스템 정비 등 인프라 구축도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