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올해 수돗물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원수 수질은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취수원 중상류 지역에 다수의 폐수 배출시설이 존재하고 있어 매년 감시 강화가 필요해 올해는 감시항목 확대, 수질 생물감시장치 설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우선, 새로운 신종 미량유해물질의 오염 가능성에 대비해 취수원 감시항목을 현행 171종에서 243종으로, 수돗물 감시항목은 203종에서 263종으로 늘린다.

 

농약류와 의약품 및 개인위생용품(PPCPs) 물질위주로 취수원 72종과 수돗물 60종을 확대 감시하며, 이번 감시항목 확대로 세계보건기구(WHO)의 163개 항목, 미국환경보호청(EPA)의 91개 수질기준 항목을 능가하는 세계 수준의 수질감시가 이루어 질 전망이다.

 

또 취수원에 독성물질 유입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중인 ‘수질 생물감시장치’를 올해 본격 운영하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우리 동네 수질을 실시간 공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지역도 지난해 48개소에서 올해 68개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돗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수돗물 수질배상 책임 보험제’를 시행해 낙동강의 페놀사고나 정수장의 약품과다 투입으로 인한 수돗물의 수질사고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1인·1사고 당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20억원까지 보상을 받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낙동강 취수원과 수돗물에 대한 전국최고 수준의 감시로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