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상당구 내덕동 옛 MBC 앞 도로에 설치 중인 우수저류시설의 3단계 구간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140억원을 들여 옛 MBC 앞 도로에 집중 호우 시 빗물을 저장해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공사는 주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4단계로 나눠 추진 중이며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청주시는 3·4단계 공사에 박차를 가해 오는 10월 말 우수저류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2단계 공사 때부터 소음 민원 해소를 위해 시트파일 철거 장비를 유압식 압입인발기를 사용하는 등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겨울철에도 시공이 용이한 우수저류조 PC공법을 채택하여 동절기 공사 중지로 인해 준공 일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했다.

특히 3단계 구간 공사부터는 공사 구간에 방음 차음벽을 설치하고 시트파일 설치 공법을 변경하는 등 소음 피해 예방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3단계 구간 공사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빠른 시일 내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