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내구연한 8년이 도래된 낡은 계량기를 오는 8월 말까지 무상 교체한다고 11일 밝혔다. 낡은 계량기는 수돗물이 누수되거나 계량기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원인이 되며, 시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급수민원으로 불편을 초래해 왔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업비 5억4천500만 원을 투입해 1천766개의 낡은 계량기를 교체하고, 또한 무선 원격검침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PDA단말기도 병행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구경 50㎜ 이상 낡은 계량기 500개도 교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수돗물 누수 예방과 정확한 사용량 검침에 도움이 됨은 물론, 보이지 않는 수돗물이 절약돼 경제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에 설치된 계량기는 1만1천500여 개로 지난해 낡은 계량기 957개를 교체했고, 내년에는 2천300여 개를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