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침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남역과 광화문 일대에 저류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름철 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서울시 신청사에 서울안전 통합상황실을 열고 10월 15일까지 `2014 서울시 풍수해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강남역과 광화문 등 5개 특별관리지역을 포함한 34개 침수취약지역에 침수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강남역에 1.5만톤 규모의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으며, 다음달까지 강남역 사거리 지하에 있는 하수관로 간 격벽 40여개를 철거해 빗물을 원활하게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광화문은 다음달까지 그 동안 임시저류시설로 활용한 세종로 지하주차장에 차수문 등을 설치해 영구저류시설로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