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수돗물 누수율을 줄이고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상수도관망 최적화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남원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시내 전 지역에 걸쳐 20년 이상 경과된 수도관을 교체하고 시가지내 상수관망을 17개의 블록으로 구축하는 상수도관망 최적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남원지역에는 총 205㎞의 급·배수관이 설치돼있으며 이 중 20년 이상된 노후관이 62㎞로 3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물이 새는 누수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금속계열인 주철관이 111.4㎞로 전체관의 54％를 차지하고 있어 기온의 변화, 관련 공사와 긴급 복구로 인한 단수로 녹물이 발생해 상당량의 수돗물을 버려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는 시 상수도 총생산량의 15％를 차지하는 138만톤의 누수량이 발생해 11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시는 이에 따라 상수도 누수를 줄이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2012년도에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3년에는 27억원을 투입해 향교·동충·죽항·왕정동 지역의 노후관로 18㎞를 교체했으며 3개 블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27억5천만원을 투입해 왕정·동충·죽항·쌍교·하정·금동 일부에 상수도관망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녹물발생을 줄이기 위해서 공사구간에 대해 임시수도관을 연결해 시공하고 사전 주민설명회와 전세대 안내문 등을 배포해 행정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