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물 부족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범시민 물 절약 10-10(텐-텐) 운동을 전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물 절약 10-10 운동은 시민 1인당 물 사용량 10%를 절감하면 하루 수돗물 10만톤을 절약할 수 있다는 목표를 상징하는 운동이다. 구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50 환경전망’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물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인천시민 1인당 일일 물 사용량은 343ℓ로 덴마크,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2~3배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물 절약 10-10 운동을 통해 인천시민 1인당 물 사용량 10% 줄이면 인천시 전체적으로 하루에 수돗물 10만톤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하루 1억1천500만원, 1년이면 약 420억원의 물 값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구는 이번 물 절약 운동의 일환으로 화장실 양변기 절수형 교체, 절수기기 설치, 세탁기·식기세척기 교체 시 절수형 상품 구입, 일반수도꼭지에 절수기기 설치를 포함한 3대 실천운동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 반복적 노출을 통한 물 절약 인식 각인 및 대·내외 각종 행사와 연계해 물 절약 홍보물 배포 및 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