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1일과 28일 2주간 칠곡보 구간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한 결과 '출현알림' 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15mg/㎡ 이상)와 남조류 세포수(500cells/㎖ 이상)를 연속 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관계기관에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취·정수장 관리기관에 수질분석과 정수처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수돗물의 안전한 공급에 대해서 대구환경청은 "물의 표층(3m 이내)에 주로 분포하는 남조류의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심 5m에서 취수하고 있으며 분말활성탄 투입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철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마른장마로 인한 강수량 감소와 기온 상승으로 조류관리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나 녹조가 해소될 때까지 관계기관과 협력해 오염원 유입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조류경보제는 지난해 2월부터 취·정수장이 위치한 칠곡보, 강정고령보 등 3개 보 구간에 대해 시범운영되고 있다. 측정지점은 칠곡보 상류 22㎞(구미광역취수장 상류 2㎞)와 강정고령보 상류 7㎞(고령광역취수장 상류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