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환경단체인 ㈔생명그물은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다수 서식한다고 1일 밝혔다.

 

생명그물은 지난달 26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삼락생태공원 내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 행사를 연 결과 총 320종의 생물종을 확인했다.

 

나머지 40여종은 현재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수달이 서식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으며 맹꽁이, 가시연꽃,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생명그물은 설명했다.

또 조류인 붉은양진이를 낙동강 하구 둔치에서는 처음으로 발견했다.

 

생명그물 관계자는 "바이오블리츠 결과 삼락생태공원은 낙동강 하구와 함께 생물다양성을 갖춘 자연생태의 보고로 밝혀졌다"라며 "부산시는 삼락생태공원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생태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명그물은 10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생물 다양성 협약' 총회를 기념해 시민의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달 26일 '바이오블리츠 삼락' 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