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금강 본류 6개 지점에서 '수(水)환경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은 2012년 10월 백제보 인근에서 물고기 6만마리가 폐사한 사고를 계기로 사후조사만으론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사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측정 지점은 공주보와 백제보, 곰나루 등 6곳이며 평소에는 한 달에 한차례, 수온 급변기인 4월과 10월에는 일주일에 한 차례로 강화해 실시했다.

조사 항목은 중금속과 수온,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클로로필a 등 이화학분야 25개 항목과 생태독성과 염분 등 농약·생태독성분야 10개 항목 등 모두 35개이다.

 

분석 결과 BOD는 '보통' 수준 이상이었고,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국가측정망에서 모니터링하지 않는 생태 독성, 염분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환경청은 설명했다.

 

금강 수환경에 대한 정밀조사는 내달까지 계속되며, 공주보와 백제보에 대해서는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수온, 용존산소, 수소이온농도, 탁도, 전기전도도 등 5개 항목을 점검하고 있다. 

 

환경청은 생태독성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조사를 요청하는 한편 금강환경지킴이, 환경감시단 등을 활용해 오염원 배출업소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