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경일)은 한국산지보전협회가 개최한 제10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전에 '지뢰제거지 식생복원사업'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 고성군 현내면 배봉리 지역에서 지뢰제거 작업으로 훼손된 산림을 복원,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림생태계보전과 다양한 산림의 고유기능을 유지하고 증진할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산림복원사업이 추진된 장소는 동해안 최북단 통일전망대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7㎞ 아래에 있는 접경지역이다.

과거 매설된 지뢰로 불안을 겪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군부대가 대대적인 지뢰제거작업을 펼친 곳이다.

 

토양을 파헤쳐 지뢰를 제거할 수밖에 없는 작업의 특성으로 23만9천㎡에 달하는 지역이 훼손되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2012년 이 가운데 6만8천㎡의 산림에 대해 산림생태 복원사업을 추진해 성공을 거뒀다.

 

동부지방산림청의 관계자는 "지뢰제거로 황폐된 산지의 산림복원사업이 대상을 받아 이곳을 앞으로 지뢰 제거지 산림복원 사업의 모델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