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자락 경남 함양군 수돗물이 인구수 5만 미만의 42개 지자체중 최고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지난 2014년 환경부에서 주관한 ‘전국 수도사업자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 함양군이 ‘최우수’ 사업자로 선정되어 포상금 2000만 원과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환경부가 수도사업자의 경영 및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162개 수도사업자를 대상으로 인구 30만 이상과 미만, 5만 이상과 미만 등 7개 그룹으로 나눠 실시됐으며, 이중 5만 미만 인구수 42개 지자체중 함양이 최우수로 평가됐다.

 

평가는 △정수시설 적정 운영 등 시설관리분야 10개 항목 △먹는 물 수질기준 준수 등 수질관리분야 6개 항목 △수질검사 공개 등 대국민 서비스 분야 6개 항목 △정수장 운영 관리사 확보 등 경영 및 운영분야 5개 항목 등 4개 분야 27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으며, 군은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연차별로 급수구역을 확대하고 노후관 교체사업을 꾸준히 추진했으며, 정수장 전문인력을 확보해 시설을 올바로 운영하는 등 상수원 원수부터 정수장 먹는 물까지 철저하게 수질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전체 162개 수도사업자 중 보통(70~90점)과 미흡(70점 미만)이 53개소나 되는 데 반해 우수(90점 이상)사업자는 6개소에 불과한 것이어서, 함양군의 수돗물정책수준이 전국적으로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전문가 분석이다.

 

한편 함양군 최기창 상수도담당은 “이번 최우수평가로 우리군 수돗물이 매우 안전하고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며 “주민들에게 맑고 깨끗하며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을 공급하려는 함양군의 노력과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매우 기쁘며, 앞으로도 상하수도사업소장을 비롯한 직원 모두가 깨끗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평가는 유역별로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평가반이 1차 평가를 실시하고 이 자료를 토대로 환경부에서 정책 순응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함양군 외 최우수 수도사업자로는 대구광역시(특·광역시그룹), 전주시(30만 이상), 광양시(30만 미만), 거창군(5만 이상), 논산시(광역전량수수), 경남권(K-워터)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