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 돼지 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충남·경북지역 등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인근 부산 강서 가금농장에서 지난 1월 14일 고병원성 AI가 양성 확진 판정됨에 따라 주요지역 3개소에 거점소독시설을 전진 배치해 구제역·AI '철통방역'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13일 축산관계자 긴급방역대책회의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가진데 이어 주말 동안 진해구 서중동(서중초소), 의창구 동읍 석산리(석산초소),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임곡초소) 3개소에 방역통제초소 설치를 완료하고 거점소독시설을 확대·운영 중에(기존 2개소에서 3개소) 있다.

또한 19일부터는 공무원 100여 명과 민간인 14명을 투입해 전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한다. 특히 창원시는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에 있어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U자형 소독시설 및 소독분무기를 설치했으며 겨울철 도로결빙과 동파방지를 위해 각 통제초소에 염화칼슘 1톤을 긴급 비치했다.

더불어 전 축산담당 공무원이 예찰요원으로 지정돼 우제류 사육농가 871호에(67천두) 대한 구제역 일일예찰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15.∼1.30.까지 구제역백신 일제접종 기간으로 지정해 전 우제류에 대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 대한 차단방역도 강화되는데 주 1회에서 주 3회로 예찰 및 소독을 실시하고 탐방객 안내를 위한 현수막(17매), 입간판(5개소), 리플렛(3,000매)을 제작·배포하는 등 차단방역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진우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축산차량은 이동할 때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여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며 "창원시 구제역·AI 철통방역을 위해 전 직원이 행정력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