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 3대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하수관로 내 준설토 1만여t을 제설용 모래로 재활용한다고 4월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16억원을 들여 원촌동 하수처리장에 준설토 처리시설을 마쳤다. 시는 이 시설을 이용해 하수관로내 토사 퇴적물을 가공해 공사용 복토재나 겨울철 제설용 모래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 하수도 준설토 처리시설 설치를 시책아이디어로 채택한 뒤 이 사업 시행을 위해 환경부로부터 폐기물 처리 인·허가 절차를 추진한 끝에 지난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최규관 시 환경녹지국장은 "3대 하천 수질개선 효과는 물론 재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