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에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5월 4일 밝혔다.

소연평도 시설과 소청도 시설은 하루에 각각 100㎥, 150㎥의 식수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본부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청도·연평도·덕적군도(지도·울도·백아도)에 해수담수화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필터로 각종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시설은 비싼 전기료 때문에 주민들의 사용률이 낮은 게 단점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주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태양광발전시설, 풍력발전설비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본부는 올해 사업으로는 미추홀참물 공급 확대, 소연평도 물탱크·정수시설 설치, 소야도 정수시설 설치, 모도와 무의도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인천 섬 지역의 강우량이 예년의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미추홀참물과 관정 개발만으로는 식수난 해결에 어려움이 있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