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3년을 기준으로 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총 예산 대비 R&D 예산 확보 현황이 17개 시·도 가운데 13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내년도 R&D 관련 주요 사업은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퍼블릭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시장활성화 지원, 이차전지 시제품 제작 핵심허브 구축 등 8건으로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545억 원이다.

 

이중 신규사업은 수소연료차 산업과 퍼블릭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이차전지 핵심허브 구축 등 3개 사업이다.

 

수소연료차 사업은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으로 2324억 원을 투입해 기술개발, 기반구축, 부품실증 등을 수행한다.

 

세계 각국의 자동차 환경규제 강화로 수소연료전치자가 최종적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도가 선도적으로 기반을 구축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퍼블릭 디스플레이(Public Display) 지원 사업은 오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 기반구축, 기업지원 등이 주 사업내용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의 무게가 개인 중심에서 대형패널을 활용한 공공정보 전달용으로 주목받고 있는 퍼블릭 디스플레이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시장활성화를 주도해 관련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시제품 제작 핵심허브 구축 사업은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시제품 제작 및 평가기반 구축' 지원을 통해 전·후방산업과 연계한 원천기술 확보 등을 위해 추진된다.

 

이차전지 산업은 소형 전지에서 중대형 전지로 시장구조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어 기술개발이 필요한 만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총 29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뿌리산업 기술지원센터 구축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 구축 △자동차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자동차 주행안전 동력전달 핵심부품 개발 등의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각종 연구개발 사업의 진행으로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소차 산업을 제외하고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지 않는 만큼 국비확보를 위한 전략마련과 논리개발에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