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공급 위해 추진상황 주민설명회 열어, 이번 주 배관공사 본격 시작
 

하동읍 주민들의 숙원인 내년 말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하동군이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동군은 지난 9일 하동읍사무소에서 조문환 경제수산과장, 시행사인 (주)지에스이 관계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도시가스공급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도시가스 사업 개요, 지금까지의 진행상황, 각 가정의 분담금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주민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문환 과장은 "도시가스 공급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올 초 도시가스 설치 보조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등 세부적인 지원 대책을 수립·추진해 왔다"며 "이를 통해 각 가정의 연료비가 연간 20∼30% 줄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가스 공급사업은 2016년 말까지 57억원 사업비를 들여 적량면 영신원마을에 32t급 LNG탱크 2기를 설치하고 영신원∼하동읍 입구 3.5㎞, 하동읍 입구∼송보아파트 2.1㎞, 시외버스터미널∼읍사무소 0.9㎞ 등 3개 구간 6.5㎞의 배관공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이번 주 중으로 KT하동지사∼녹차아파트 1.2㎞ 구간의 배관공사를 먼저 시작하고 이후 하동읍 지중화사업과 병행해 순차적으로 시행한 뒤 2016년 말 각 가정에 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에는 도시가스 신청 절차를 비롯해 주민들의 시설비 부담비용, 도시가스 전환에 따른 가전제품 교체 문제 등에 대한 주민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군은 "주민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과 함께 도로 굴착 등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군은 읍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한 뒤 향후 예산 확보 등을 통해 공급 구간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