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진 신북취수장에 대한 수질 향상 등 종합적인 상수원 보전대책에 본격 나섰다.

1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달 끝난 국정감사에서 영암 신북취수장의 수질 상태가 지적됨에 따라 이달중 수자원공사 기술팀에 의뢰, 수질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공 기술팀은 상수원인 신북 정산제와 취수장 시설을 방문해 수질검사 등을 통해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영암군은 향후 수공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이에 적합한 수질개선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영암군이 수공의 기술자문을 받게 된 것은 신북취수장 수질개선의 해법을 찾기 위함이다.

사실 신북취수장은 상류지역에 특별한 오염원이 없음에도 COD(화학적 산소요구량)가 연평균 4.5ppm로 수질이 좋은 편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영산강유역환경청 국정감사에서 제종길 의원은 “영암 신북취수장의 경우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일반 5.1ppm의 오염도를 보였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때문에 이 곳에서 취수된 원수는 고도정수 처리시설을 거쳐 각 가정에 수돗물을 공급해야 한다. 하지만 영암군에는 고도 정수처리시설이 없어 완속 여과방식으로 정수 처리하고 있다. 

또 군은 내년에 본격적으로 공급될 탐진댐 물 공급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신북취수장의 경우 상류에 특별한 오염원이 없으면서도 유량부족으로 수질이 악화돼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이번 수자원공사 조사에서 원인 규명과 해법모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에는 5개의 취수장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