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강성철)는 이달 20일 낙동강계통의 안전한 상수원확보를 위해 오염물질 배출원인 구미산업단지의 상류 이전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상수도 시설용량 150만톤 중 낙동강계통은 111만톤으로 74%에 달하는 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월초에 구미산업단지에 배출된 '퍼클로레이트'가 수돗물에서 검출됨에 따라 언론, 시의회, 시민단체 등은 취수원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상수도본부는 취수원이전 업무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명의 '취수원이전 전담반'을 구성,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문제 해결에 있어 열악한 지방재정 감안, 중앙정부차원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토록 국회, 중앙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 등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이에 전담반은 낙동강계통의 상수원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제1안 안동댐이전으로 이는 보상비를 제외하고 약 1조 2천억원이, 제2안은 구미 산업단지의 해평 이전은 약 3천3백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수도본부는 이달 20일 국회 방문해 강재섭(한나라), 박종근(한나라), 우원식(열린우리당), 김석준(한나라), 유정복(한나라) 국회의원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현 실태를 설명했다.

또한 21에는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를 직접 찾아 중앙정부차원의 추진을 강력히 건의했다.

강성철 상수도본부장은 "내년부터 중앙정부에서 취수원이전 타당성 조사용역을 한 후 국책사업으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에 취수장이전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