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환경위원회, 2016 정기회의 개최
주요 환경시책 보고 및 현안 토론
 

하동군은 지난 2월 29일 오전 11시 생활폐기물처리장에서 하동군환경위원회(위원장 이병희 부군수) 2016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병희 위원장이 주재한 이 날 회의는 환경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주요 환경시책 보고에 이어 환경현안에 대한 토론시간으로 진행됐다.

군은 먼저 5년마다 실시하는 하동군 환경보전기본계획 수립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내 육지 최초로 조성된 목통 탄소없는 마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7월 4일 제1호 탄소없는 마을로 선포된 화개면 목통마을은 옛 전통 물레방앗간을 복원하고 주변지역을 정비하는 등 마을 전체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자립마을로 조성돼 알프스 하동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가꾸는 선도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또 화개면 의신마을 삼정지역 일원에 자연상태로 남아있는 설산습지를 항구적으로 보전하고자 생태학습장과 생태공원, 탐방로, 관찰소 등을 설치해 하동의 새로운 생태환경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처리장 활용공간 확충을 위해 대송저수지 일원의 제2생활폐기물처리장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예방을 위해 전기울타리 지원사업과 기피제 보급, 기동구제단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 밖에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 시범 수거, 건축물 내 석면 감소 대책, 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운동, 탄소 포인트제 실시, 환경개선부담금 부과 및 납부 안내, 옥종면 법대 축산시설 밀집지역의 인공습지 조성 등 각종 생활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희 위원장은 지난 100년 동안 세계 평균기온이 0.7도 상승한 데 반해 우리나라는 1.5도나 올랐는데 이런 추세라며 2100년에는 세계 평균기온이 3.7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급증하는 등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온실가스로 말미암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작물 한계선이 북상하는 등 여러 가지 현상이 발표되는 만큼 문화적 가치가 큰 자연환경을 우리 모두가 보전하고 가꾸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은 현재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혼합 배출되는 데다 규격봉투도 사용하지 않아 쓰레기 수거와 분리작업에 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생활쓰리기를 분리해서 규격봉투에 넣어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