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북구] 해빙기 재난취약지 수시 현장점검 실시
 

울산 북구(구청장 박천동)가 해빙기 재난취약지역 및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북구는 오는 4월 말까지 수시로 급경사지와 절개지 등 재난취약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법적 관리대상인 급경사지는 물론, 도로 개설 등으로 새로 생긴 절개지도 현장점검 대상에 포함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구는 3일 오후 박천동 북구청장과 토목구조기술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어물동 구암마을과 구유동 제전마을 절개지 2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제전마을 절개지의 경우 지난해 안전점검을 실시, 같은 해 10월 낙석 방지 안전펜스를 설치해 위험요소를 없앴다.

또 지난달 16일 어물동 구암마을 일원 절개지도 점검해 일부 구간에 암반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계속된 풍화작용과 소나무 뿌리의 성장으로 인해 겉표면 암석이 약해져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북구는 소나무 제거 및 암석 표면 제거 작업, 낙석방지망 설치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재난관리기금 5천만 원 상당을 들여 고목을 제거하고 낙석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절개지 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동해안로를 개설할 때 산을 깎아내며 생긴 비탈면으로 15m 높이의 암반이다.

북구 관계자는 "급경사지 관리대상 기준(높이 50m, 경사도 34도 이상)에 미치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위험요소가 제거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며 "해빙기 절개지 안전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