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탐진강 생태관광자원화·지역발전 방안 세미나
 

<사진> 7일 오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탐진강 하구 잠재자원의 생태관광자원화 및 지역발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순천만을 뛰어넘는 생태환경을 지닌 강진만의 보존과 관광자원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남 강진군은 17일 오후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탐진강 하구 잠재자원의 생태관광자원화 및 지역발전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탐진강 하구 강진만 잠재자원의 생태관광자원화 및 지역발전 방안에 대한 전문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과 공감을 위해 기획됐다.

임정철 국립습지센터 박사의 탐진강 하구 생태계의 우수성과 관리방안, 박상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박사의 탐진강 하구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이용전략 등이 발표됐다.

토론자로 이건철 동신대 교수가 좌장으로 세미나를 이끌었다. 이종화 목포대 교수, 류상옥 연안관리기술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박상우 박사는 순천만 사례를 중심으로 탐진강 하구 강진만의 이용전략과 관련해 자연생태 보존과 관리,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우선 "자연생태 보전과 관리에 대해서는 강진만의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향후 강진만 운영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민관 역량 강화사업 추진, 강진만 학술 및 교류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진만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에 대해서는 "강진만 생태관광 콘텐츠 고도화, 지역참여형 생태관광 활성화, 강진만 통합브랜드 개발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읍내도심과 강진만 연계 강화방안, 농어업 6차산업화와 지역참여 확대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만 갈대숲은 강진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 가장 으뜸인 자원이다. 겹겹이 쌓인 세월 동안 탐진강과 강진만이 이룩한 생명의 신비가 아름답게 살아 숨쉬는 곳이다"며 "비경과 생물학적 다양성이 함께 공존하는 갈대숲을 생태공원화해 강진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진만은 전 세계 개체수 1.4%에 해당하는 큰고니를 포함한 1천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대규모 갈대군락과 염습지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 등 생태적·경관적으로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강진만 갯벌에서는 기수갈고둥, 대추귀고둥,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종으로 2급 보호대상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