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5일 (수)

 

강원도 내 하천·호소 수질이 맑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24일 도내 258개 하천, 호소에 대한 수질동향 분석결과, 대부분의 하천이 예년에 비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동절기에 하천주변 등에 적치된 쓰레기나 도로, 건설공사장, 나지 등에서 발생된 비점오염물질이 봄철 해빙기 및 초기강우 시 일시에 하천에 유입돼 보통 3∼6월에는 하천수질이 악화되는 시기이나, 올해의 경우 국가 수질측정운영망 78개 지점의 평균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가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월에는 0.5㎎/L, 6월에는 0.4㎎/L가 낮아지는 등 예년과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이와 같은 도내 하천·호소의 수질 개선 효과를 올해 상반기 1천708개소의 오·폐수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및 댐 관리기관, 환경단체, 전문가, 시·군 등이 참여한 수질오염방지 대책회의를 수시로 개최, 오염물질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고있다.

 

또한 매년 대두되고 있는 상류 고랭지밭 등의 농경지에서 발생되는 질소, 인 등의 영양염류로 인한 소양강댐, 춘천댐, 의암댐의 조류 이상증식에 의한 수질오염 문제도 지난 3월부터 매주 1회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조류발생 정도의 기준인 Chl-a(클로로필-a )가 7월 현재 19.6㎎/㎥ 로 크게 우려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그러나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는 조류가 이상증식 될 우려가 높아 지난 4월에 이어 8월초에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내 하천 수질은 내년부터 정부종합대책인 ‘소양강댐 탁수저감대책’을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게 되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