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5일 (수)

 

울산의 상징인 태화강을 친자연형 하천으로 보전·복원하는 ‘태화강 자연형 하천정화 사업’이 적극 추진된다.

 

울산시는 25일 오후 2시 의사당 3층 소회의실에서 ‘2007년 제1차 자연형 하천정화 심의위원회(위원장 주봉현 정무부시장)’를 개최, 태화강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해 심의하고 자문을 구한다.

 

심의 자료에 따르면 태화강 자연형 하천 정화사업은 국·시비 등 총 54억7천4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자연형 호안조성 △수변 관찰로 설치 △어도조성 등 3개 사업으로 구분해 오는 10월 착공을 시작으로 내년 6월 완료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22억9천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남구 지역 구삼호교에서 명정천 유입지점까지 기존호안 1천660m(중구 675m, 남구 985m), 신설 600m(남구 취수탑 좌우 300m) 등 총 2천260m에 대해 자연형 호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호안은 토양생태계의 물질 순환이 가능토록 콘크리트 블록 제거 후 식생메트 공법으로 수변식물을 식재하고 신설호안은 대나무 정비 등 자연형 하천 등으로, 콘크리트 계단 등은 목재 침목 계단 등으로 각각 조성된다.

 

울산시는 또한 16억3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지역 강변로 하부 와와삼거리에서 태화강 둔치까지 길이 3천290m, 폭 2m의 수변관찰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15억4천8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태화강에 설치되어 있는 전체 18개 보 가운데 14개 보(3개보 설치 완료)에 대해 하천생태통로(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공원 등과 연계, 도심경관 향상 등 시민 친수공간 제공은 물론 태화강의 단절된 수중생태를 연결, 연어 등의 생태보호 등 생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자연형하천정화 심의위원회(2005년 12월19일 구성)는 하천이 가지는 수질정화 기능, 친수 기능, 생태적 공간 기능 등 하천 본래의 기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조성하기 위해 이 분야의 토목, 생물, 생태, 하천수리 등의 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심의 자문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