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위기 조선업에 3천억원 수혈…지원 본격화  
  
경남도가 장기불황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지원에 나선다.

 

도는 조선업 불황에 따른 대량 실업문제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관련 기업의 경영난 해소 등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중장기 16개 추진과제를 선정, 총 2천965억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도는 조선소 구조조정 탓에 발생할 대량실업 등 고용안정을 위해 실업급여의 적기 지급과 실직자 재취업 교육 및 재교육 등 투 트랙(Two Track)으로 고용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조선사 협력업체와 기자재 업체의 자금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기업 경영자금 지원의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지원조건을 완화거나 지방세 징수를 유예하는 등 자금과 세제분야를 지원한다.

 

도는 우선 조선해양산업체의 수주 지원을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은 물론 무역사절단·해외바이어 초청을 확대해 수출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내연안 여객선·관공선 등 건조물량을 도내 조선소가 우선 수주토록 지원한다.

 

금융지원은 조선해양산업체에 대한 특례 적용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245억원을 추가해 지원한도를 4억원에서 7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차 보전도 2%로 우대하며 지원조건도 완화해 부채비율과 상관없이 지원한다. 또한 기존 기업경영 대출의 대환처리와 지원자금 상환기간도 연장키로 했다.

 

세제지원은 조선해양산업체 지방세 징수유예, 세무조사, 신고납부 세목에 대한 기한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

고용안정 지원은 조선업체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상황에 따라 실직자 재취업 교육 및 재직자 기술향상 프로그램과 실직자 맞춤형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구조조정으로 실직자 수가 늘게되면 단계별로 그 수요를 고려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게 된다.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플랜트기자재 해외발주처 벤더등록 지원 △조선해양산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기업지원에 긴급 추경예산 5억5천만 원을 추가 지원 △2017년부터는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의 성능시험 인증 비용 30%를 지원한다.

 

이밖에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조기 건립 △해양플랜트산업 연구단지 조기 활성화 △국제 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영국 애버딘대) 한국캠퍼스 유치를 비롯해 230억원을 투자, 조선·해양플랜트 유망품목의 기술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이번 조선해양산업의 위기는 세계 경기침체와 유가하락의 영향에 의한 순환적 경기변동에 따른 위기이기 때문에 기업 노사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이 힘을 합치고 머리를 맞대면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경남도에서도 조선해양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하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도내 조선해양산업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도·시·군 및 기업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대책단'을 운영한다.

 

지원대책단은 도내 조선해양산업의 동향 및 지역경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소관 업무별 지원과제 발굴과 기업 건의사항 조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www.globalwindow.org) 2016. 05.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