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지원에 나섰다.

수질연구소는 상수도기술 해외지원사업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인 라오스의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라오스 해당기관에 전달했다고 5월 16일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빡산시의 2개 정수장(빡산정수장, 보리칸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질연구소는 2015년부터 시행중인 상수도기술 해외지원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연구사 두 명을 라오스 현지로 보내 빡산시 수도국의 협조 하에 상수도시설 전반의 운영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했다.

현지 방문 과정에서 빡산시 수도국이 수질분석장비와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법정 수질검사조차 자체적으로 실시하지 못한 채 생산하고 있는 수돗물의 수질검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태국이나 싱가포르의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라오스를 방문한 수질연구소 직원들은 현지 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의 정밀 수질분석을 위한 검사용 샘플을 채수해 귀국했으며 국내법에 따라 전 항목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라오스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수질연구소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한국인정기구(KOLAS) 및 환경부 등 국내외 검증기관들로부터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공인된 기관이다.

분석 결과가 전 세계에서 인정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질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상수도기관 등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해 수질검사 지원 및 수질분석 분야의 문제점 해소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