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 운영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 4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는 '생활쓰레기 10% 줄이기' 목표를 정하고 △전자태그 음식쓰레기 종량기 △재활용 정거장 △쓰레기감량주민실천단 등을 운영 중이지만 쓰레기 줄이기의 핵심은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데 있다고 보고 관내를 순회하며 분리배출 지도 및 주민 동참을 유도할 인력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는 대부분 송파구가 작년부터 운영 중인 '쓰레기감량주민실천단' 또는 분리배출 사업장 등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주부들로 올해 연말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편의점ㆍ패스트푸드점ㆍ커피전문점 등 재활용의무사업장을 비롯해 일반 가정ㆍ학교ㆍ사무실ㆍ공공기관 등을 돌며 분리배출 실태를 조사하고 효율적인 분리배출방법, 분리수거 용기 관리방법, 그 밖에 재활용 관련 1:1 홍보와 교육을 맡는다.

아울러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미흡한 사업장은 반복 방문하여 올바른 배출을 유도, 지속된 계도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되도록 신고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구는 먼저 6월 한 달간 '송파2동'에 재활용 분리배출 매니저를 시범 투입한 뒤 보수교육 등 보완을 거쳐 7월부터는 각 동을 순회해 가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송파구는 생활 쓰레기를 2014년 대비 8%(5천69톤) 감량했으며 올해는 감량 목표를 전년보다 많은 10%로 늘리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품·음식 쓰레기 등을 넣은 채 배출한 가정을 방문,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지도하는 '쓰레기감량주민실천단' 135명을 운영 중이며 6월에는 '생활쓰레기 감량 수기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관내 사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총 2천 톤 이상 줄이기 위해 기업체별로 '폐기물 감량계획서'를 받아 관리하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이미 지난달에 관내에서 배출된 쓰레기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1천833톤) 줄었으니 연말까지 목표한 10%는 충분히 감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제 기후변화ㆍ환경 문제가 우리 삶을 파고들어 생활 전반을 위협하는 만큼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